유럽, 코로나19 재확산·변이 우려에 봉쇄 강화 돌입

기사승인 2021-01-14 21: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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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코로나19 재확산·변이 우려에 봉쇄 강화 돌입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유럽 각국에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가 발생하는 등 재확산 우려가 늘어나자 봉쇄 강화에 들어갔다.
 
현지시간으로 14일 AP, AFP 등 해외 통신사에 따르면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는 전날 오는 15일부터 한 달간 재봉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이 빨라지면서 연일 사상 최다 신규 확진, 사상 최다 사망 기록을 세우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조치에 따라 포르투갈 내 비필수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점들은 모두 문을 닫아야 하고 회사는 가능하면 원격 근무를 시행해야 한다. 다만 지난해 3월∼4월 6주간 내려진 봉쇄 때와는 달리 학교는 계속해서 문을 연다.

포르투갈에서는 이날 1만56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156명이 숨지면서 사상 최다 신규 확진과 신규 사망을 기록했다.

덴마크도 13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기존의 봉쇄 조치를 최소 3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덴마크는 지난달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공공장소 모임을 5명으로 제한하고 식당과 술집, 학교를 닫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당국은 시민들에게 해외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외국 여행자의 입국도 제한하고 있다.

이외에도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 12일 밤 기존의 봉쇄 조치를 3주 연장하기로 했으며,  스위스도 계속되는 코로나19 확산과 변이 바이러스 우려에 오는 18일부터 재봉쇄에 들어갈 방침이다.

독일의 경우 문화·체육시설과 레스토랑에 더해 학교와 보육시설, 상점의 문을 닫는 전면봉쇄 조처를 이달 말까지 진행하고 있지만, 지난 13일 기준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1200명을 넘어서면서 또다시 역대 최다치를 넘어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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