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방과후교사 전환 면접 잠정 연기 결정

박종훈 교육감 "의견 수렴 후 적합한 채용 방법 찾겠다"

입력 2021-01-15 07: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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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상남도교육청이 오는 19일 예정인 방과후교사 자원봉사자 전담 인력 전환 면접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14일 도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결정의 공정성과 절차적 정당성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제기돼 방과후교사 전담 인력 배치 문제에 더 폭넓은 의견을 우선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경남교육청, 방과후교사 전환 면접 잠정 연기 결정

박 교육감은 "학부모들의 요구가 높은 방과후학교의 안정적 운영과 교사가 수업에 전념하기 위해 방과후학교 업무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학교 현장이 당면한 과제"라며 "지난 6년간 이를 위해 노력했고, 일정한 성과도 있었지만 일을 줄이는데는 한계가 있었기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했고, 오랜 논의와 검토를 거쳐 방과후학교 자원봉사자를 ‘방과후학교 전담인력’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 교육감은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학교의 교육력 향상을 위해 내린 결정이 본질이 아닌 다른 논쟁으로 번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며 "면접시험을 연기하는 동안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교육부, 교직단체, 관련 노동조합 등을 포함해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제기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애초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교육청은 방과후학교 자원봉사자 348명을 대상으로 면접 평가를 거쳐 주 40시간 근무하는 교육공무직으로 채용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채용 공정성을 무너뜨려 다른 이들의 기회를 박탈한다며 철회를 요구해 논란이 됐다.

k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