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가볍게 즐길 인디게임, 뭐가 있을까

기사승인 2021-01-18 18: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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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가볍게 즐길 인디게임, 뭐가 있을까
▲사진='스컬: 더 히어로 슬레이어'. 네오위즈 

[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인디게임의 불모지'라고 평가받던 한국 게임시장이 변하고 있다. 2010년대 후반부터 꾸준히 준수한 작품이 출시되면서, 국산 인디게임을 즐기는 유저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역시 주목할만한 인디게임의 출시 소식이 전해지면서, 게이머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주요게임사들도 인디 개발사를 지원하며, 풀뿌리 게임산업의 저변을 넓히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네오위즈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인디 게임사를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인디게임 페스티벌 '방구석 인디 게임쇼 2020'를 개최하기도 했다. 올해 역시 이같은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2021년 게이머들이 즐길만한 인디게임은 무엇이 있을까. 라이트 인디게임 유저인 기자의 주관을 과하게 담아 몇 개의 기대작을 뽑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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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컬: 더 히어로 슬레이어'. 네오위즈 유튜브 화면 캡처

◇ '스컬: 더 히어로 슬레이어'

사우스포게임즈가 개발하고 네오위즈가 퍼플리싱하는 '스컬: 더 히어로 슬레이어(스컬)'가 오는 21일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정식으로 출시된다. 

이 게임은 2D 로그라이트 액션 플랫포머 게임으로 마왕성 경비를 맡은 꼬마 스켈레톤 스컬이 인간에게 붙잡혀간 마왕을 구하기 위해 용사와 모험가 그리고 제국군에 홀로 맞서 싸우는 내용이다.

앞서 진행된 얼리억세스 단계에서 '스컬'은 높은 완성도로 구현된 픽셀아트 그래픽, 호쾌한 액션 등으로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2월 스팀 얼리 엑세스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 10만장을 기록했다. 아울러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인디 게임상과 ‘2020 유니티 코리아 어워드’에서 베스트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게임성을 인정받았다.

작품의 주인공인 '스컬'은 두개골을 바꿔가며 전투를 진행한다. 두개골마다 고유한 콤보와 스킬을 가진다. 특성이 모두 달라 스타일에 딱 맞는 두개골을 착용해 자신만의 액션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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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르카나 택틱스: 리볼버스'. 게임빌

◇ '아르카나 택틱스: 리볼버스'

티키타카 스튜디오에서 개발 및 유통하는 모바일 게임 '아르카나 택틱스'가 새 단장을 통해 '아르카나 택틱스:리볼버스'로 돌아온다. 글로벌 버전 퍼플리싱은 게임빌이 담당한다. 현재 CBT를 앞두고 있으며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1주일간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역에서 진행된다.

'아르카나 택틱스'는 2019년 10월 국내에 출시된 게임으로 매 웨이브마다 주어지는 영웅들을 조합해 상위 등급 캐릭터로 만들고 전략으로 적을 물리치는 콘텐츠가 핵심이다. 수준 높은 일러스트, 아기자기한 캐릭터, UI가 특징이다.

글로벌 버전인 ‘아르카나 택틱스: 리볼버스’는 국내 버전에서 호평받은 장점이 부각되고, 단점은 대폭 보완된다. 스토리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조합방식을 개선해 진입장벽을 낮추고 속도감을 끌어올렸다. 장점으로 꼽히던 일러스트는 더욱 산뜻해지고, 전투 애니메이션과 특수효과의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그동안 오래 기다려온 팬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새로운 영웅 캐릭터, 새로운 게임 요소들도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캐릭터 합성 부분을 간편하게 개선해 신규 유저들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캐릭터 배치 타일을 3X3에서 4X4로 확장해 전략성을 향상했으며, 박진감 넘치는 실시간 PvP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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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컬: 더 히어로 슬레이어'. 네오위즈

◇ '사망여각'

루트리스스튜디오가 개발하고 네오위즈가 서비스하는 '사망여각'도 올해 1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작품은 한국 전통 설화 ‘바리공주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게임으로 아버지의 죽음에 의문을 품은 딸이 진실을 파헤치고 아버지를 찾기 위해 저승세계로 들어가 겪는 모험을 다루고 있다. 

제목의 '사망여각'은 망자가 염라대왕에게 심판을 받기 전 저승사자와 함께 묵는 여각을 뜻하는 것으로 한국적인 소재와 흰색, 붉은색, 검은색 3가지 색상만을 활용해 동양적인 색채를 살려낸 아트그래픽 등이 특징이다.

플레이어는 게임 중 저승 8개 지역을 탐험하며, 망령과 싸우거나 도망치는 영혼을 구출하는 등 각종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플레이어가 적 캐릭터를 죽이거나 살리는 등 각종 ‘선택’이 스토리에 영향을 준다.

이 작품은 독특한 분위기와 게임성으로 게이머들의 호평을 받았다. ‘부산 인디 커넥트 페스티벌 2018’ 스토리 부문을 수상하고, ‘메이드 위드 유니티 코리아 어워즈 2017’에서 베스트 기대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0'에도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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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틀 데빌 인사이드'. 

◇ '리틀 데빌 인사이드'

니오스트림 인터랙티브의 '리틀 데빌 인사이드'도 많은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플레이스테이션4·5에서 기간 한정으로 독점 출시될 예정이며 이후 PC와 다른 플랫폼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발매는 오는 7월.

2015년 처음 공개된 이 작품은 독특한 그래픽과 세계관, 스토리 등으로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으며 단 6일 만에 스팀 그린라이트를 통과했다. 귀여우면서도 섬세한 그래픽과 탑승물이나 총기류 등을 이용한 다채로운 전투가 돋보이는 '리틀 데빌 인사이드'는 드넓은 세계를 탐험하며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생존 액션 게임이다. 

유저는 탐험을 통해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고, 생존을 위해 필요한 장비들을 재정비할 수 있는 마을로 돌아와 휴식해야 한다. 아울러 다른 인물들과 상호작용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다. 동시에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날씨에 대비하고, 탐험 지역에서 조우하게 될 몬스터의 정보를 미리 파악해둬야 한다. 

이 게임은 2018년 언리얼 엔진으로 만든 우수 콘텐츠를 선정하는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데브 그랜트’에 선정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PS5 디지털 쇼케이스에서는 데모 영상이 공개됐다.

sh04kh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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