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래방 폐업 2000건 넘어…수도권 47%

기사승인 2021-01-19 09: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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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노래방 폐업 2000건 넘어…수도권 47%
▲사진=상가정보연구소
[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노래방의 폐업건수가 2000건을 넘어 13년 만에 최고치로 나타났다. 폐업의 절반은 수도권에 집중됐다. 개업은 노래방의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19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행정안전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작년 전국에서 개업한 노래연습장업은 389곳에 불과했다. 1987년 관련 통계가 집계가 시작된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노래연습장 개업은 2016년 1424곳 이후 ▲2017년 1295곳 ▲2018년774곳 ▲2019년 755곳 등으로 4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노래연습장업 폐업 수는 2137곳이었다. 2007년 폐업 수 2460곳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폐업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524곳이 문을 닫았다. 다음으로 ▲서울 369곳 ▲부산 163곳 ▲대구 141곳 ▲인천 113곳 ▲광주 81곳 ▲울산 54곳 ▲대전 46곳 등의 순이었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모두 합하면 1006곳으로 전체 폐업의 47%로 절반가량이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집합금지 명령이 지난 18일부터 완화됐지만 노래방, 헬스장, 카페 등 업종은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라며 “이러한 분위기와 밀폐된 공간이라는 인식이 있는 노래연습장의 타격은 더 컸고 이 영향으로 노래연습장 개업은 감소하고 폐업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이전보다 호전됐지만 여러 명의 사람이 함께 찾는 노래연습장 특성상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asj0525@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