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논란에 선거공약으로 ‘관사 반납’까지

김근식, “민선시장은 지역거주 시민이어야 하는데… 관사는 ‘낭비’”

기사승인 2021-01-19 13: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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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논란에 선거공약으로 ‘관사 반납’까지
▲김근식 경남대 교수.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반감이 서울을 중심으로 크게 번지고 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주택가격을 비롯해 전·월세 가격까지 치솟자 성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 이 가운데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관사 반납’이라는 공약을 내건 후보까지 등장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의사를 밝힌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19일 자신이 당선되면 시장에게 주어지는 관사(官舍)를 시에 반납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서울 시민이어야 하는 시장이 관사를 가지는 것은 ‘세금낭비’라는 취지에서다.

그는 “권위주의 시절 갑자기 발령받아 부임하던 관선시장과 달리, 민선시장은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이어야 피선거권이 있다”며 민선시장이 관사를 가질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현재 서울시는 관사로 28억원의 보증금에 매달 1000만원의 월세 및 관리유지비를 쓰고 있다.

한편 김 교수는 서울시장 관사를 두고 “불행한 기억의 장소”라며 “현직 시장(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관사를 나와 영영 돌아오지 않는 길로 떠났다”고 기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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