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설명절 추모․성묘는 온라인으로

복지부,  ‘온라인 추모․성묘 서비스’ 제공

기사승인 2021-01-19 17: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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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 설명절 추모․성묘는 온라인으로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지난해 추석에 이어 다가오는 설 명절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고향을 방문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설명절 기간 중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실내 봉안시설 등의 성묘객 분산 및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이동제한을 고려해 작년 추석기간에 제공한 ‘온라인 추모․성묘 서비스’의 기능을 개선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참고로 지난해 추석명절 기간 ‘온라인 추모․성묘서비스’는 23만552명이 이용했다. 

국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 ‘온라인 추모․성묘 서비스’는 추모(성묘)와 소통의 기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번에 기능을 개선했다. 이에 따라 거주지역(국내/외)에 상관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차례상 꾸미기, 지방쓰기, 다양한 추모기능(글, 음성, 영상) 활용 및 가족 간 공유도 가능하다. 

‘추모관 꾸미기’에서는 안치 사진 등록, 다양한 차례 음식 선택 및 배치를 통해 차례상 꾸미기와 지방쓰기(종이조각에 지방문을 써서 만든 신주)가 가능하며, 추모 음성메시지 녹음 및 추모 영상을 등록해 사회관계망서비스(이하 SNS)를 통한 가족 간 공유 할 수 있다.

또 설명절 기간 장사시설을 찾지 못하는 이용객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장사시설의 소개 영상(지자체 추천을 통해 전국 총 22개 장사시설, 전경→안치장소까지의 이동)도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

‘온라인 추모․성묘 서비스’에 가입해 안치사진 신청(1월25일부터 2월10일까지)기간을 이용하면 장사시설로부터 고인의 실제안치 모습을 제공받을 수 있다.

고득영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등 방역지침을 준수해 국민 모두가 행복하고 따뜻한 설명절을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설 명절을 맞아 내달 1일부터 2주간 적용되는 특별방역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대규모 이동에 따른 코로나19 재확산 위험을 줄이기 위해 철도 승차권을 창가 좌석만 판매하고 고속도로 통행료 유료 전환을 검토키로 했으며, 연안 여객선의 승선인원도 정원의 50% 수준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또 고궁 및 박물관 등 국·공립문화예술시설은 사전예약제를 통해 적정 이용자 수를 관리하고, 봉안시설은 설 명절 전·후 총 5주간 사전 예약제를 실시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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