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등 7개 건설사, 지난해 4분기 건설 현장서 근로자 사망

기사승인 2021-01-20 12: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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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등 7개 건설사, 지난해 4분기 건설 현장서 근로자 사망
▲쿠키뉴스 DB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지난해 4분기 상위 100대 건설사 중 7개 건설사에서 건설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는 20일 ‘2020년 4분기 사망사고 발생 건설사·발주청·지자체 명단’을 공개했다. 국토부는 건설 주체들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경영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2019년 5월부터 매 분기 사망사고 내역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가운데 GS건설, 포스코건설, 호반건설, 금호산업, 두산건설, KCC건설, 동양건설산업 등 총 7곳에서 각 1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발주청으로 보면 한국도로공사에서 3명의 가장 많은 사망사고자가 발생했으며, 뒤이어 하동군, 한국철도공사에서 각 2명의 사망사고자가 나왔다.

GS건설 등 7개 건설사, 지난해 4분기 건설 현장서 근로자 사망
▲/자료=국토부

이밖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국가철도공단, 서울특별시 강서도로사업소, 서울특별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금천구, 양천구, 서울문화재단, 인천도시공사, 인천광역시 남동구청, 대구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달성군, 정선군, 안동시, 아산시, 양산시 상하수도사업소, 순천대학교, 경상북도 울릉교육지원청 등에서도 1명씩 사망사고가 있었다.

국토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7개 건설사에 대해서는 안전문화 안착을 위해 오는 3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3분기 사망사고 발생 건설사에 대해서는 12월까지 특별·불시점검을 마친 것으로 설명했다.

앞서 실시된 특별점검에서는 총 211건의 부적정 사례가 적발되됐다. 이에 국토부는 4건에 대해서는 이중 벌점부과, 6건은 과태료 부과 조치를 취했다. 대림산업에서 30건으로 가장 많은 부적정 사례가 발견됐으며, 현대엔지니어링(27건), 대우건설(22건), 동부건설(22건), 극동건설(21건) 순서로 부적정 사례가 많았다.  

국토교통부 변창흠 장관은 “건설현장이 안전한 일터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국민생명지키기 3대 프로젝트의 중요한 과제로, 건설주체들이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2021년에도 분기별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관에 대해서는 명단을 공개하고 특별점검을 꾸준히 실시하여 현장의 실질적인 안전개선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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