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빅리그 협상 30일까지 연장한다

기사승인 2021-01-20 13: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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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빅리그 협상 30일까지 연장한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FA 신분인 양현종(33)이 해외 구단 오퍼를 조금 더 들어볼 생각이다.

다수의 스포츠 전문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진출 기한을 30일까지로 결정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자유 선수) 자격을 갖춘 양현종은 해외 진출을 선언하면서 빅리그 진출에 도전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른 그림이 펼쳐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빅리그 구단들의 재정이 악화되면서 양현종의 빅리그 진출 가능성은 먹구름이 꼈다. 양현종과 비슷한 일본 선수들도 대다수 빅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양현종에 대한 현지의 관심도 뜨겁지 않다. 최근까지 양현종을 언급한 현지보도는 거의 나오지 않았다.

차선책인 일본 프로야구 진출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대부분 일본 구단들이 일찌감치 외국인 선수 계약을 마감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구단들 역시 양현종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종은 당초 20일을 해외 구단 협상 기간 마감일로 정했다. 이에 양현종의 원 소속팀 KIA 타이거즈는 지난 19일 에이전트와 구단 측이 협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양현종은 마음을 틀어 조금만 더 기다리기로 결정했다. 현재 메이저리그 FA 투수 시장 자체가 너무 느리기도 하다. 다나카 마사히로, 트레버 바우어 등 대형 FA 선수들의 행선지가 정해지지 않았기에 양현종 역시 구단들의 오퍼를 듣지 못하고 있는 상황.

KIA는 사실상 마지막 도전이기에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구단의 제안을 조금 더 기다리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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