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 확보...SK바이오사이언스서 생산"

기사승인 2021-01-20 15: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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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11일 서울 한강대로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 의료진이 핫팩으로 손을 녹이고 있다.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정부가 노바백스사의 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을 추가 확보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백신 수급의 불확실한 상황에 대비하여 추가 백신 확보를 추진해 왔으며,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구매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사가 개발 중인 백신의 기술 도입 계약(기술 라이선스인)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 도입 계약이 완료되면 정부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 백신 구매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노바백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간 기술 도입 계약 등을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노바백스 백신 추가 생산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와 정부 간 계약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 추가 생산 백신 약 2000만명 분을 정부가 선 구매해 국내 공급하는 방식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기존 인플루엔자, B형간염 등 다수 백신에 적용되어 왔던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이다. 합성항원 방식이란 항원 단백질을 합성하여 면역증강제와 섞어 인체에 투여함으로써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백신으로, 다수 백신(자궁경부암·B형간염·인플루엔자 등)에 적용된 기술을 말한다. 
   
노바백스 백신은 냉장(2~8℃)조건으로 보관·유통이 용이하며, 국내 생산에 따라 원액 생산·보관이 가능하여 유효기간이 1~3년으로 예상된다. 

유효기간이 최대 6개월인 타 백신에 비하여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여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 접종에도 활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정부는 mRNAㆍ바이러스전달체 백신 외에 합성항원 백신이 추가됨에 따라, 다양한 플랫폼이 확보되어 위험 분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노바백스 백신 구매 계약이 완료되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술이전 생산 방식으로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공급 기반이 안정적으로 확보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도입 시기는 아직 미지수다. 신혜경 질병청 백신수급과장은 "노바백스 백신은 현재 글로벌에서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고 접종을 하고 있지 않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백신의 기술 도입 계약을 진행한 후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백신이 생산되면 정부가 SK바이오사이언스와 백신 구매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므로 도입시기는 아직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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