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집권 5년 차를 맞이한 문재인 정부가 차관급 인사로 임기 말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나섰다.
청와대는 20일 차관급 인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는 이정희 전 한국전력공사 상임감사위원을 선임했다. 아울러 국가안보실 제2차장에는 김형진 서울특별시 국제관계대사를,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는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2차장을 내정했다.
이정희 신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은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 한국전력공사 상임감사위원 등을 역임한 법조인이다. 형사·민사·행정소송 등 다양한 분야의 사건을 맡은 경험과 풍부한 공익활동을 바탕으로 집단갈등 조정·중재 능력 및 소통역량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특히 원활한 고충민원 처리를 통해 국민의 권리를 구제하고 불합리한 행정제도를 개선할 수 있는 인재라는 분석이다. 집단민원 조정 및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형진 신임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외교부 북미국장, 차관보, 청와대 외교비서관 등 핵심보직을 역임한 외무 공무원 출신이다. 한미 현안 및 북핵 문제 등에 해박하고 미국과 중국과의 외교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외교·통일 정책 분야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다.
김현종 신임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대미협상 및 외교·통상 전문가로 WTO 재판관, 통상교섭본부장, 주 유엔대사로 활동하여 국제감각과 외교 전반에 대한 통찰력이 탁월하다고 평가받는다. 특히 문재인 정부 국가안보실 제2차장 등으로 재직하면서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미 FTA 개정, 미사일지침 재협상 타결 등 안정된 한미협력체제를 구축한 바 있다. 국내외 외교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대미협상, 통상교섭 및 분쟁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대통령 자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 대통령은 대통령비서실 비서관에 대한 인사도 실시했다. 제도개혁비서관에는 이신남 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임명했고 중소벤처비서관에는 이병헌 중소기업연구원장이 내정됐다. 농해수비서관에는 정기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정책보좌관을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