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 결제로 빠르게”...식품업계 자체 시스템
구축에 눈길

기사승인 2021-01-22 04: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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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 결제로 빠르게”...식품업계 자체 시스템<br>구축에 눈길
사진=탐앤탐스 제공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식품유통업계가 고객 편의를 위한 간편결제 시스템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품 브랜드의 간편 결제 서비스 도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외식업계 최초로 운영하는 간편결제시스템 ‘도미노페이’를 고객 편의를 더욱 강화했다고 최근 밝혔다.

도미노피자는 지난 2017년 4월 외식업계 최초로 간편결제시스템 도미노페이를 도입했다. 결제 정보를 최초 1회 등록한 후 결제 버튼 클릭 시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바로 결제 가능한 결제수단이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도미노페이는 더 빠른 주문이 가능해졌다. 도미노페이는 리뉴얼을 통해 ▲결제수단 내에 포함돼 있어 잘 노출되지 않던 도미노페이를 별도의 결제수단 영역으로 분리 ▲카드뷰 형태의 디자인으로 개편 ▲결제비밀번호 생략 기능 추가 ▲결제페이지에서도 도미노페이 카드등록 가능 ▲도미노페이 안내영역 추가 등이 개선됐다.

계좌결제도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계좌결제 기능을 추가해 현금영수증을 원하는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도미노피자 오프라인 매장 결제와 도미노콘 등 상품권 결제가 가능하도록 도미노페이 서비스를 개편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간편결제에 블록체인 기술도 도입됐다. 커피전문점 탐앤탐스는 가상자산 ‘탐탐코인’(TOMTOM COIN)을 최근 발행했다. 올 상반기 중 공식 애플리케이션(앱) 마이탐에 도입할 계획이다.

탐탐코인 프로젝트는 탐앤탐스를 기반으로 하는 블록체인 및 유틸리티 토큰 프로젝트다. 유틸리티 토큰은 특정 플랫폼에서 스마트컨트랙트에 따라 생성·관리되는 가상자산으로, 활용성에 초점을 맞췄다. 기업은 유틸리티 토큰을 통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결제할 때 사용할 수 있다.

탐앤탐스는 탐탐코인을 자사 플랫폼 내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고객 보상용으로 적용해 편의성·다양성·투명성까지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일차적으로 마이탐에 도입해 활용한 뒤 전국 탐앤탐스 오프라인 매장과 해외 매장에서도 사용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신세계그룹의 간편결제 서비스 SSG페이와 스마트 오더(주문·결제) 서비스 ‘쓱오더’를 론칭했다. 쓱오더는 SSG페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테이블에 앉아서 바로 주문하거나 레스토랑을 방문하기 전 음식을 주문해 픽업(포장)할 수 있게 도와주는 O2O(온·오프라인 연계)기반의 스마트 오더 서비스다.

고객이 매장에서 주문하기 위해 매장 카운터에서 대기할 필요 없이 테이블에 비치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거나, SSG페이 앱에서 매장과 메뉴를 선택해 주문과 결제를 한 번에 끝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간편 결제 시스템은 더 다양하고 편리해질 전망이다. 한 식품유통업계 관계자는 “제품을 결제하는 그 순간까지 소비자에게 보다 나은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브랜드 자체적으로 간편결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하고 결제하는 모든 과정에 즐거움과 편리함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smk5031@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