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트럼프 계정 영구차단 독립적인 감독위원회서 결정

기사승인 2021-01-22 15: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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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트럼프 계정 영구차단 독립적인 감독위원회서 결정
로이터=연합뉴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 페이스북이 퇴임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에 대한 영구 정지 여부를 논의한다.

페이스북은 21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에서 글로벌담당 닉 클레그 대표 명의의 기세글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 정지 관련 사안을 외부의 독립적인 감독위원회에서 논의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은 페이스북의 이러한 결정을 일제히 보도했다.

페이스북 공지에 따르면 페이스북 이사회는 지난해 가장 어려운 콘텐츠 최종 결정을 내리기 위한 독립적인 기구로 감독위원회를 설치했다. 이 감독위원회는 독립적 단체이자 위원회에 결정은 구속력이 있다. 특히 다양한 배경과 관점을 가진 전 세계의 전문가와 시민들 20명으로 구성됐다. 

이와 관련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감독위원회의 결정을) 폐이수북의 다른 누구도 이를 무시할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지난 6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 지자들의 미국 의회 난입 사건 후 페이스북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차단했다.

이와 관련 닉 클레그 대표는 로이터통신과의 통화에서 “우리의 결정을 확신한다”며 “우리가 내린 결정을 보고 합리적인 이들이라면 누구나 동의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페이스북, 트럼프 계정 영구차단 독립적인 감독위원회서 결정
페이스북 블로그 화면 갈무리
페이스북에 따르면 감독위원회는 판결을 위해 최장 90일 동안 이 사안을 살펴보게 된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감독위원회 대변인이 그보다 빠를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은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결정이 필요하고 옳다고 믿는다. 중요성을 감안할 때 감독위원회가 이를 검토하고 지지 여부에 대한 독립적 판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감독위원회 결정을 기다리는 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 차단 상태가 유지된다고 페이스북 측은 밝혔다.

특히 페이스북은 트럼프 대통령이 폭력을 조장하는 것은 전례 없은 일이라는 입장이다.

페이스북은 게시글에서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 중단 결정은 특별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미국 대통령의 평화적인 이양을 방해하기 위해 폭력적인 상황을 적극 조장했다”고 밝히고 “이것은 이전에 일어난 적이 없으며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전례없는 행동을 요구하는 전례없는 일련의 사건”이었다고 차단 이유를 제시했다.

앞서 트위터는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적으로 차단한 바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songb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