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홍
[프로배구] 빈틈없는 대한항공, 2위 OK금융그룹 잡으며 선두 사수
환호하는 대한항공 점보스 선수단. 사진=프로배구연맹(KOVO) 제공 [안산=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대한항공에는 빈틈이 없었다.대한항공 점보스는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 읏맨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0(25-21, 25-19, 26-24)으로 승리를 거뒀다.선두 대한항공은 완승을 거두며 2위 OK금융그룹과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곽승석과 정지석이 22득점을 합작했다. 곽승석은 이날 11득점(공격 성공률 81.81%)을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이날 승리시 선두로 나갈 수 있었던 OK금융그룹은 연승 행진이 3연승에서 끊겼다. 송명근이 15득점(공격성공률 57.69%)을 올렸지만 잦은 범실에 고배를 마셨다. 이날 OK금융그룹은 31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여기에 펠리페도 4득점(공격 성공률 20%)에 그쳤다.박빙이었던 1세트는 대한항공이 가져갔다. 세트 초반만 하더라도 양 팀 모두 치고 나가지 못했다. 치고받는 혈전이 이어졌다.15대 15로 동률인 상황에서 곽승석이 서브 득점을 올려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 OK금융그룹의 연달은 실책으로 대한항공이 달아났다. 대한항공은 OK금융그룹 차지환의 스파이크 서브가 아웃되면서 25대 21로 첫 세트를 무난하게 가져갔다.2세트도 1세트와 비슷한 양상이 펼쳐졌다.세트 초반에는 시소게임이 펼쳐졌지만, 세트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대한항공이 리드를 잡았다. 범실 수에서 확연히 차이가 낫다. 대한항공은 2세트에 범실을 단 6개만 범했지만, OK금융그룹은 2세트에 대한항공보다 약 2배 많은 11개를 기록했다.2세트 종료 직전에는 대한항공의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가 처음으로 코트를 밟았다. 요스바니가 오픈 공격을 성공하면서 대한항공이 25대 19로 2세트도 가져갔다.3세트는 끝까지 치열했다. 정지석이 19-19에서 조재성을 피해 강타를 연결, 균형을 무너뜨렸다. 정지석은 이어 김웅비의 퀵오픈을 블로킹으로 차단했다. 22-24로 패배 위기에 몰렸던 OK금융그룹은 송명근이 연거푸 두 점을 뽑아내며 듀스를 만들었다.하지만 이번에도 집중력 싸움에서 웃은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요스바니가 막판 존재감을 발휘했다. 요스바니는 쳐내기와 블로킹으로 승부를 끝냈다.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