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발 변이, 치명률도 높다...정부 "국내 유입 차단 강화할 것" 

기사승인 2021-01-23 1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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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발 변이, 치명률도 높다...정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해외 입국자들에게 동선을 안내하고 있다.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 영국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력이 더 강할 뿐 아니라 치명률도 높다는 연구가 나온 가운데 방역당국이 특별 입국관리를 강화하고 해외기관과 협력을 강화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3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변이 출현에 대해서 많은 우려가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예를 들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조금씩 변하는 그것을 우리가 작은 변이, 소변이라고 얘기를 하고 크게 변하는 경우는 대변이라고 하다. 대변이가 생기게 되면 전 지구적인 유행을 초래할 수 있는 그런 위험한 상황이 되다"며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에도 영국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주요한 변이가 거의 2주마다 한 건씩은 확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영국발 변이의 감염력은 이미 30~70%가까이 증대시킨다는 것이 이미 나와 있다. 평균적으로 감염력이 50% 높다는 얘기인데 치명률까지도 높일 수 있다고 보고된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60세 1000명 당 기존의 바이러스가 약 10명의 사망자가 발생을 한다면 새로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로는 13명이 사망을 하는 셈이다. 약 30% 정도 높게 나타난 그런 상황이다"라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국내로 들어오는 해외 입국객 관리를 강화하고 변이 바이러스와 코로나 치료제 간 상관성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권 부본부장은 "우리나라로서는 특별입국관리를 통해서 해외로부터의 코로나19 국내 유입 방지를 최대한 강화해 유입에 대한 차단, 지연에 적극 노력하겠다"며 "기존에 나와있는 치료제들에 대한 효과를 어떻게 나타낼지에 대해서는 분리가 끝난 바이러스를 영국발, 남아공발 두 종류의 변이주를 확보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변이주를 추가로 일부 배양을 하고, 또 항체치료제 등에 세포 수준에서 효능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통상 2주~3주 정도가 소요됩된다"며 "설 연휴 전까지 확인하도록 하겠다. 나아가 감염력이나 치명률을 연구하는 부분은 영국 등 해외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역학적 연구 등을 위에서 확인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더나사와의 화상회의 이후에 미국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와도 화상회의 등을 협력하는 등 해외기관과도 협력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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