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공노조 ‘조속한 인사개혁 방안 마련’ 촉구

“전남도 인사시스템 2021년 1월 기점 암울했던 과거로 회귀” 비판
“권력 카르텔 뽑아내고 객관적‧합리적 기준‧공감 인사원칙 적용돼야”

입력 2021-01-26 11: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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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청 공노조 ‘조속한 인사개혁 방안 마련’ 촉구
[무안=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전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은 ‘도청공무원이 공감할 수 있는 공평하고, 정당하고, 공정한 인사개혁 방안을 하루속히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25일 성명을 통해 “2021년 상반기 인사를 마주하며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김영록 도지사에게 묻는다’ 전라남도에서 승진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나요?”라는 제하의 성명에서 “2014년 7월, 전 도지사가 도정을 이끈 이후 일신 일일신하던 인사시스템은 2021년 1월을 기점으로 암울했던 과거로 회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사부서는 본인 이익을 챙기라고 준 자리가 아님에도 남들보다 1년 이상 빠르게 승진하는 현 상황을 공평한 인사행정이라 하겠는가”라고 묻고 “무엇이 문제인지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는 기색이 역력한 인사부서에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도지사는 승진‧전보‧근평‧교육‧파견‧계획교류 등에 있어 과도하게 누려왔던 기득권을 내려놓게 해야 한다”며 “커질 대로 커져버린 권력의 카르텔을 지금이라도 뽑아내야 전라남도의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또 “도지사를 지근에서 보필하고, 치적을 홍보하고, 근평과 승진을 다루는 부서에서 일해야 우대받는 인사를 정당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앞선 인사에서는 승진후보자 순위를 깡그리 무시했다가, 연이은 인사에서는 승진후보자 순위 존중과 무시를 선택적으로 병행한 배경이 몹시도 궁금하다”며 “발탁인사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인사원칙이 적용돼야 한다”면서 “전라남도의 공정하지 못한 인사시스템이 이 세력을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통렬히 반성하라”고 촉구했다.

news03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