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6명 설 연휴에 고향 안가고 집콕

설 연휴 예상 경비 평균 30만원…미혼 직장인 23만원

기사승인 2021-01-26 17: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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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6명 설 연휴에 고향 안가고 집콕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설 연휴 기간 동안 고향을 찾이 않을 계획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장기화로 5인 이상 집합 금지 등 강화된 방역 대책이 계속되면서, 돌아오는 설 연휴 귀향객 감소 등 달라진 명절 풍경이 예상된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직장인 143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시대의 설 연휴’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중 63.4%가 이번 설 연휴 고향 방문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사람인이 2019년 실시한 조사 결과인 35%보다 2배 가량 높은 수치다. 코로나19가 본격화한 지난해 추석 57.7%보다도 5.7%포인트 나 높았다.

설 연휴 귀향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코로나 19로 이동 및 친지가 모이는 것이 부담스러워서’라는 응답(복수) 65.9%였다. 이어 ‘그냥 편하게 쉬고 싶어서’(19.9%), ‘지출 비용이 부담스러워서’(10.8%), ‘교통대란이 걱정되어서’(5.2%), ‘연휴를 피해 귀향할 생각이어서’(3.4%)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설 연휴 귀향 대신에 ‘집콕’(74%, 복수응답)을 할 예정이라고 선택했따. 이어 ‘여가 및 문화생활(16%), ‘가족 모임’(12%), ‘친구, 지인과 만남’(10.2%), ‘이직 준비’(9.1%), ‘업무, 출근’(9.1%), ‘랜선모임’(6.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의 올 설 연휴 예상 경비는 평균 3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44만원), 2019년(43만5000원), 2020년(41만원) 예상 경비에 비해 10만원 이상 줄었다. 귀향 계획이 줄어 든 것과 장기화된 코로나로 인한 경기 침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가 4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50대(33만원), 30대(29만원), 20대(19만원) 순이었다. 또, 결혼 여부 별로 살펴보면 기혼 직장인이 40만원, 미혼 직장인이 23만원으로 2배 가량 차이가 났다.

직장인들이 꼽은 가장 인상적인 코로나 시대의 명절 풍경은 무엇일까? 가장 많은 27.3%가 ‘귀향객 감소’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해외, 국내 여행객 감소’(19.9%), ‘설 음식 등 온라인 장보기 확대’(12.1%), ‘줌 등으로 랜선모임 증가’(11.1%), ‘언택트 명절 선물 급증’(8.3%), ‘온라인 추모 성묘 서비스’(7.3%), ‘휴게소 음식 취식 금지’(6.4%)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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