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푸른 옥상 가꾸기 사업 추진…최대 1천500만원 지원

입력 2021-01-27 16: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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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푸른 옥상 가꾸기 사업 추진…최대 1천500만원 지원
공공부문 옥상녹화 사업으로 개선된 서구청 옥상. 대구시 제공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시는 삭막한 콘크리트 옥상을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2021년 푸른 옥상 가꾸기 사업’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대상은 환경부 공모사업인 도시소생태계조성사업 2곳(중앙교육연수원, 범어도서관)과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인 무더위쉼터 관련 공공시설 옥상녹화사업 5곳(시청별관, 팔공노인복지관, 화수경로당, 대덕경로당, 강북경찰서)등 공공 부문 7곳과 민간 부분 30곳이다.

도시소생태계 조성사업은 기존의 옥상녹화사업에 생물의 서식공간인 인공습지 등을 추가함으로 강화된 생태적 기능으로 도심 생태계의 징검다리 역할을 담당케해 도시 전체의 생태적 건강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 시공된다.

무더위쉼터 관련 공공시설 옥상녹화 사업은 한여름 폭염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는 공공시설 옥상에 수목과 그늘막 등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올해 처음 시행한다. 

민간 부문은 다음달 9일까지 구·군청 공원녹지과를 통해 신청받아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지원 가능 건축물은 옥상의 녹화 가능 면적이 35㎡ 이상인 곳이며, 비용은 70%까지 대구시에서 지원하고 나머지는 신청인이 부담한다. 면적에 따라 차등 지원되며 최대 150㎡, 1575만원까지 지원된다.

조성유형은 4가지로 잔디원, 채소원, 초화원, 혼합형정원 중에 선택할 수 있다. 

홍성주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숨이 편한 숲속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매년 푸른 옥상 가꾸기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삭막한 옥상이 코로나19로 인한 피로감을 해소할 수 있는 생명이 살아 숨쉬는 생활공간으로 제공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해까지 250억원의 예산으로 축구장 18개 정도의 면적인 14만6941㎡, 총 822곳의 옥상을 녹지공간으로 조성했다.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