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실적' 낸 대우건설, 지난해 영업익 5583억… 전년비 53.3% 증가

기사승인 2021-01-28 09: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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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실적' 낸 대우건설, 지난해 영업익 5583억… 전년비 53.3% 증가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대우건설은 28일 공시를 통해 2020년 연간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연결기준) 영업이익 5583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대비 53.3% 증가한 수치다. 

공시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지난해 신규 수주는 13조 9126억원, 매출 8조 1367억원, 영업이익 5583억원, 당기순이익 2826억원의 누계 실적을 기록했다. 신규수주는 전년도 대비 30.8%, 영업이익은 53.3%, 당기순이익은 40.5%, 수주잔고는 14.9% 증가했다. 매출액만 6.0% 감소했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448억원) 대비 약 465% 이상 증가한 253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을 들여다 보면 사업부문별로 ▲주택건축사업부문 5조 831억원 ▲토목사업부문 1조 4827억원 ▲플랜트사업부문 1조 928억원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연결종속기업 4781억원 등 총 8조 1367억원을 달성했다.

대우건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이 연초 계획에 0.9조원 가량 미치지 못했으나, 성공적인 주택 분양과 업계 최고 수준의 사업관리 역량, 해외사업 손실 감축 노력에 따른 가시적 성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40여 억원(53.3%) 증가한 5583억원, 영업이익률은 6.9%로 최근 5개년 중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설명했다. 

수주실적은 13조 9126억원으로 연초 목표(12조 7700억원)를 109% 초과 달성했다. 이에 따라 수주잔고는 현재 37조 7799억원으로 늘어나 연간 매출액 대비 4.6년치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건설업계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대우건설은 최근 5개년 중 수주 및 수주잔고 최대 성과와 최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며 “마케팅 및 입찰 역량 강화로 양질의 수주를 확대하였고, 통합 구매·조달 시스템 구축, 리스크·원가관리 시스템 재정비를 통한 원가 개선의 성과가 반영되며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 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2836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이를 바탕으로 현금중심경영을 강화해 부채비율이 전년 대비 40%p 이상 줄이는(2020년 부채비율 248%)하는 결과를 보였다. 

한편 대우건설은 2023년까지 13조 6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2021년 9조 8000억원, 2022년 12조 3000억원의 매출을 순차적으로 달성하고, 수주도 2021년 11조 2000억원, 2022년 13조 1000억원, 2023년 14조 4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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