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맹꽁이 서식처 대명유수지, 생태관광지로 도약

‘달서 대명유수지 맹꽁이나라 생태학교’ 문체부 지원사업 선정

입력 2021-01-28 10: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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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맹꽁이 서식처 대명유수지, 생태관광지로 도약
억새와 갈대가 아름다운 대구 달서구 대명유수지가 생태관광지로 거듭단다. 달서구 제공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의 데이트 명소이자 국내 최대 맹꽁이 서식처인 대명유수지가 생태관광지로 거듭난다.

대구 달서구는 ‘달서 대명유수지 맹꽁이나라 생태학교’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1년 생태녹색관광육성 사업에 선정돼 국비 1억 1400만 원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문체부는 지역의 특색 있는 생태자원을 활용한 체험관광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해 한국의 대표적인 생태관광 브랜드로 육성하는 생태테마 관광자원화사업과 노후 관광시설 재생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최종 17곳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대명유수지 맹꽁이나라 생태학교는 국내 최대 맹꽁이 서식처이자 억새와 갈대가 펼쳐져 가을철 출사 명소로 유명한 대명유수지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생태체험 프로그램이다. 

이번 사업은 탐방 예약 시스템 구축, 맹꽁이나라 탐방용 앱 및 매뉴얼 등을 제작하고 맹꽁이나라 탐방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대구환경교육센터와 대구녹색소비자연 등의 환경단체와 협업해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국비 1억 1400만 원을 포함해 총 2억 2800만 원이 투입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달서구는 금호강, 대명유수지, 월광수변공원 등 달서구 도시생태축을 아우르는 녹색관광도시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생태녹색관광육성 사업 이외에도 도심에서 즐기는 생태관광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도원천에서 달성습지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금호강 수변거점 개발사업 등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명유수지는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Ⅱ급인 맹꽁이 이외 삵, 족제비, 황조롱이 등 다양한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자원의 보고이며, 억새 및 갈대가 아름다워 가족, 연인들의 도심 속 데이트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