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철수 입당설 부인… ‘내부 소통 부재’ 다시 수면 위로

최기창 / 기사승인 : 2021-01-28 17: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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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야권 관계자 “안 대표 입당...김종인 재가만 남아"
과거 安 사람들 "선긋기는 비선 정치- 소통 스타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국민의당이 이를 부인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안 대표의 과거 발자취가 다시 수면 위로 떠 올랐다. 

국민의당은 28일 “입당 관련 기사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 역시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호명스님을 예방한 뒤 취재진에게 “해당 기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물밑접촉설에도 선을 그었다. 

하지만 복수의 야권 관계자는 “안 대표의 입당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에 관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재가만 남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 야당 국회의원 역시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안 대표의 소통 스타일이 이번에도 드러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그동안 안 대표는 소통이 다소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른바 ‘비선’ 정치다. 

한때 안철수 계로 평가받았던 장진영 국민의힘 동작갑 당협위원장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당-바른정당 합당론이 불거졌던 당시 실제 논의까지 진전되면서 최고위에서 처리해야 할 중대 사안이 많았어야 했다. 그런데 비공개회의로 전환한 뒤 10분 이상 계속된 날이 별로 없었다. 통합과정이 최고위에 보고되지 않고 안 대표에게만 따로 보고되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 글은 과거 안 대표와 같은 노선이었던 김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상돈 전 의원이 ‘좋아요’를 누르며 공감을 표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앞서 2015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금태섭 전 의원은 2012년 대선 후보 단일화 과정을 돌아보며 ‘이기는 야당을 갖고 싶다’는 책을 2015년에 펴냈다. 금 의원은 이 책을 통해 당시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실패’ 원인으로 안 캠프 내 소통 부재와 비선 조직을 원인으로 꼽은 바 있다. 아울러 특정 인사를 비선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국민의당 측은 안 대표의 국민의힘 입당을 논의한 적 없다는 입장이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과거 안 대표는 입당설에 관해 결례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우리 쪽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키뉴스는 이와 관련해 안 대표의 입장을 직접 듣기 위해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mobyd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