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윤석열, 檢인사 전 적어도 두 번 만나 의견 들을 것"

이번 주 안에 尹과 인사 관련 회동할 듯

기사승인 2021-02-03 06: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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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지난 1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건물을 나서는 모습(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박 장관 예방을 마친 뒤 법무부 건물을 나서는 모습.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또다시 '소통' 메시지를 보냈다. 박 장관은 곧 있을 검찰 인사와 관련해 "윤 총장을 적어도 두 번은 만나려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지난 2일 김명수 대법원장을 예방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인사 관련 총장의) 의견을 듣는 걸 형식적으로 하지는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검찰청법 제검찰청법 제34조는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 검사의 보직을 대통령에게 제청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앞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윤 총장의 의견을 형식적으로만 들으려 해 갈등이 일었다.  

박 장관은 "과거에 (검찰청법) 조항이 들어갔을 때 협의와는 조금 다른 개념이지만 분명히 의견을 듣는다고 돼 있어 법대로 충실히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과 윤 총장의 회동은 이번 주 중 열릴 전망이다. 

박 장관은 '이번주에 윤 총장과 만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의에 고개를 끄덕여 긍정했다. 

박 장관이 윤 총장과의 인사 관련 소통을 전보다 강조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윤 총장과 계속 갈등을 빚어온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유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윤 총장의 징계에 관여했던 신성식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 이종근 대검 형사부장, 박은정 감찰담당관 등이 인사 대상에 포함될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한동훈 검사장 등 좌천된 윤 총장 최측근 인사들의 복권도 인사 협상안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jih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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