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기원이 중국이라고?…구글 검색 결과 논란

기사승인 2021-02-05 13: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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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기원이 중국이라고?…구글 검색 결과 논란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화면캡처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글로벌 포털사이트 ‘구글’이 김치의 기원을 중국으로 소개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5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구글에서 ‘Kimchi origin’(김치의 근원)이라고 검색하면 ‘China’(중국)이라는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결과는 구글 사용 언어를 영어로 설정하는 특정 조건에서만 검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실을 접한 한 네티즌은 “구글에 김치 원조가 중국이라고 나오네요 모두들 피드백 누르시고 신고해달라”며 “이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한다. 원래 글 잘 안쓰는데 화가 나서 올린다. 언어를 한국어로 하면 아직 한국으로 나온다. 외국인들은 김치의 원조가 중국으로 알려질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구글 측은 “현재 확인 중인 상황”이라고 이야기했다.

김치 중국 기원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중국의 한 유명 유튜버 리쯔치는 배추김치를 담가 김치찌개를 끓이는 영상을 게재하면서 ‘Chinese Cuisine’(중국 전통요리)라는 해시태그를 게재해 논란을 빚었다. 

리쯔치는 중국어 채널 부문 최다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3일 '중국 ‘김치(Kimchi) 유튜버, 구독자수로 기네스 등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 유튜버 리쯔치의 채널이 중국어 유튜브 채널 중 최고 구독자수를 기록해 기네스북에 올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기네스 측은 전날 밤 웨이보 계정을 통해 이를 발표하면서, 지난해 7월 1140만명이었던 리쯔치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올해 1월말 1410만명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네스는 “리쯔치의 영상에서 아름다운 생활양식과 중국 전통문화는 전 세계인들을 크게 사로잡았다”며 “서양인들에게 중국 문화를 더욱 잘 이해시켰다”고 부연했다.

smk5031@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