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경근
그래도 설은 설...가래떡 뽑기 분주한 떡집
용인중앙시장에서 42년째 떡집을 운영중인 김창석 사장이 아내와 함께 설명절을 앞두고 가래떡을 뽑고 있다. 김 사장은 “떡국을 만들기 위해 긴 가래떡을 뽑는 것은 가래떡처럼 길게 오래 살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말한다. [쿠키뉴스] 용인·곽경근 대기자=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성큼 다가왔다.설날을 사흘 앞둔 9일, 경기도 용인 시 처인구 용인중앙시장의 ‘떡이랑 만두랑’ 골목은 떡집마다 가래떡을 뽑느라 바쁜 손길과 함께 창 안으로 김이 가득 서려있다. 하얀 쌀을 곱게 갈아 시루에 찐 후 모락모락 김이 올라오는 가래떡을 빼는 떡집 풍경은 언제나 정겹다. 떡집 골목에서 42년째 아내와 아들과 함께 떡집을 운영해온 김창석(67) 사장은 명절을 앞두고 일손이 부족하자 딸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서 돕고 있다. 김 사장은 “이번 설은 정부의 규제로 가족이 많이 모일 수 없어 예년처럼 대량으로 가래떡을 뽑아가는 고객은 별로 없다. 그래도 용인 시는 재난지원금도 나오고 명절 떡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 바쁜 편”이라며 “빨리 코로나가 물러가서 예전처럼 가족이 모두 함께하는 행복한 명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kkwak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