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ESG경영 키워드 1순위 선정 이유는

기사승인 2021-02-10 15: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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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ESG경영 키워드 1순위 선정 이유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국내 금융지주사 수장 가운데 사회공헌 키워드의 포스팅 수가 가장 많은 수장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뒤를 이었다.

10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국내 금융지주사 수장 10명을 대상으로 설명절을 앞두고 올 1월1일부터 2월7일까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에서 '사회공헌'과 'ESG경영' 키워드가 들어간 포스팅 수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분석대상 키워드는 ‘사회공헌’, ‘성금’, ‘기부’, ‘봉사’, ‘취약계층’, ‘불우’, ‘ESG’ 등이다.

수장 이름 분석 때 ‘금융지주 이름’도 함께 검색함으로써 회사 차원에서 실시한 포스팅도 포함시켰다.

분석 대상 수장은 '정보량' 순으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 등이다.

분석 결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포스팅 수가 1768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KB금융은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 복구에 성금 2억원을 기부했으며 이에 앞서 이웃사랑 성금 100억원을 기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미래세대 육성을 위한 기부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이는 평소 윤종규 회장이 강조하는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기업의 궁극적인 목표 달성을 위한 것이다.

KB금융그룹은 지난 2008년 지주회사 설립 이래로, 아동과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이를 위해 아동·청소년의 ‘돌봄 공백’을 해결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였고, 그 일환으로 KB금융은 지난 2018년 교육부와 전국의 초등돌봄교실 및 국·공립 병설유치원의 신•증설을 지원하기 위해 총 750억원 규모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초등돌봄교실과 병설유치원은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안심하고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20년 6월까지 KB금융그룹의 지원을 통해 총 817개교, 1299개의 교실이 조성됐으며, 2022년까지 약 2500개의 교실이 조성되어 총 5만여 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수혜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멘토링’이라는 핵심 키워드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추진하고 있다. 

교육 기회가 부족한 저소득 가정의 청소년들과 다문화 청소년을 대상으로 1:2 멘토링, 영어 학습, 장학금 등의 ‘학습멘토링’을 지원하고 있다.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적극적이다. KB금융은 그동안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지난 2019년 9월 전문 컨설팅을 바탕으로 ESG 전략 방향을 수립했다. 

이어 지난해 1월 그룹의 전 계열사가 함께 ‘ESG 이행원칙’을 선언했으며, 3월에는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를 신설해 그룹의 ESG 전략을 수립하는 등 ESG 경영체계를 확립했다. 특히, 올해는 국내 금융지주회사 중 최초로 여성 사외이사 2인을 보유하게 됨으로써 전문성과 다양성에 기반을 둔 양성평등 문화를 널리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2020년 9월에는 기후변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KB국민은행 등 모든 계열사가 참여하는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이를 계기로 지구온난화 억제의 선결 과제인 석탄화력발전 감축을 위해,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 및 채권 인수에 대한 사업 참여를 전면 중단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지구 온난화로 이상 기후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전 지구적으로 대재난 수준의 자연재해가 급증하고, 탈석탄 관련 이해관계자 요구 증대 및 정책과 규제 강화 등 대내외 환경 변화가 가속화 되는 상황에서 환경과 사회적 책임 이행에 앞장 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위는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으로 총 1689건이었지만 ESG경영 키워드를 제외한 사회공헌 키워드들로만 한정했을 경우엔 손 회장의 정보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태승 회장에 이어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1165건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786건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635건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337건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312건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41건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39건 순으로 조사됐다.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의 경우 온라인상에선 사회공헌 키워드와 ESG경영 키워드의 포스팅이 집계되지 않았다.

shwan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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