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경근
‘집콕’ 설에 산더미 쓰레기, 분주한 선별작업
- 송파구 자원순환공원 선별시설에 재활용 쓰레기 넘쳐 - 사회적 거리두기로 플라스틱 쓰레기 급증[쿠키뉴스] 사진·글 곽경근 대기자 =민족의 대명절인 설을 쇠며 쌓인 플라스틱이 산더미를 이뤘다.16일 오후, 송파구 장지동 자원순환공원 재활용 선별시설에서는 설 연휴를 지내며 발생한 재활용 쓰레기의 분류작업이 한창이다. "끝없는 분류작업"16일 오후 송파구 장지동 송파자원순환공원 재활용 선별시설에서 직원들이 쓰레기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 송파자원순환공원에는 일회용품 재활용을 위한 생활 폐기물 압축시설과 재활용 대형폐기물 처리시설 등이 있다. 하루 약 120톤의 재활용품과 약 55톤의 대형생활폐기물 등을 처리하고 있다. 선별장 내부는 물론 외부까지 쌓여 있는 쓰레기들을 지게차로 옮긴 후 컨베이어벨트를 따라 이동하자 작업자들의 손으로 일일이 분류하여 재활용에 들어간다.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이 길어지고 배달음식 이용 및 택배물량 급증, 마스크 등 플라스틱 일회용품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쓰레기의 양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고 있다. 재활용 폐기물의 가격하락과 해외 반출이 막힌 상황에서 쓰레기는 쌓여가고 이로 인한 문제는 또 하나의 재난으로 다가오고 있다. "넘쳐나는 폐스치로폼"송파자원순환공원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정간편식과 배달음식, 택배 수요가 많아지면서 생기는 일회용 재활용품 관리 및 자원 활용을 위해 생활 폐기물 반입 압축시설과 재활용 대형폐기물 처리시설 등 6개동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송파자원순환공원에서는 일회용품 자원 활용을 위해 생활 폐기물 반입 압축시설과 재활용 대형폐기물 처리시설 등 6개동으로 운영 되고 있다. 선별시설에 들어온 플라스틱 재활용 쓰레기 가운데 40~50%는 재활용이 아닌 일반 쓰레기로 매립 소각되는 실정이다.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도 많은 양이 이물질 등으로 오염돼 선별작업이 어려워 폐기하고 있다. 이곳에선 컨베이어벨트의 수동선별과 자동선별 시스템으로 1일 재활용품 약120t, 대형생활폐기물 55t을 처리 하고 있다 송파구는 코로나19로 환경에 대한 관심은 있으나 실천이 부족한 가운데 구민과 함께 생활 속에서 자원순환을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다채롭게 모색 중이다. 자원순환 실천을 위해 전통시장 에코백 증정과 ‘인공지능(AI) 순환자원 회수 로봇’을 1월부터 석촌호수 아뜰리에 화장실과 문정동 소리공원에 설치 운영하고 있다.싸리 눈이 내리는 가운데 이날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관계자들과 함께 송파자원순환공원을 찾았다. 재활용선별시설과 대형생활폐기물 시설 등을 점검한 후 컨베이어벨트에서 쉼 없이 쏟아지는 재활용품 분류작업을 체험하고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폐자원 분리수거 작업을 체험하는 박성수 송파구청장 박성수 구청장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배달 수요가 늘면서 포장용기 사용이 급증했다”며 “좋은 재활용품 문화 확산과 업사이클링 노하우를 결합해 친환경적인 생활문화가 일상에 정착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집콕’ 설에 산더미 쓰레기, 분주한 선별작업 kkkwak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