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접종 D-1...접종준비부터 부작용 대처까지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백신, 독감 백신 수준 안전성 확보
18세 미만, 임산부 제외 모든 국민이 접종 대상"

기사승인 2021-02-25 12: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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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접종 D-1...접종준비부터 부작용 대처까지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보건소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실은 운송 트럭이 도착, 관계자가 백신 수송함을 이송하고 있다.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내일(26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백신 접종 전후 주의할 점에 관심이 쏠린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대상자는 접종 장소와 시간을 파악하고, 반드시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한 상황에서 접종을 받아야 한다.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거나 발열(37.5℃ 이상) 등 급성병증이 있는 경우는 접종을 연기해야 하며, 1차 접종 시 또는 코로나19 백신 구성 성분에 대한 아나필락시스 등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 경우는 접종을 받아서는 안된다.

접종 전 예진 시에는 기존에 복용하는 약(장 세척제), 화장품, 음식, 다른 종류의 백신접종 등에 대한 병력 등을 예진표에 자세히 기록해야 한다. 

백신별 예방접종 간격도 준수해 동일한 백신으로 접종해야 한다. 아스트라제네카 8∼12주, 화이자 3주 간격을 두고 1,2차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 또 다른 감염병 예방접종은 코로나19 예방접종과 최소 14일 간격을 두어야 한다.

백신 접종 완료자는 접종 후 15~30분간 접종기간에 머물면서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귀가 수 적어도 3시간 이상 주의깊게 관찰해야한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접종부위 통증이나 부기, 발적 등의 국소반응이나. 발열, 피로감, 두통, 근육통, 메스꺼움ㆍ구토 등의 전신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이는 흔히 나타나는 이상반응으로 대부분 수일(3일) 내 증상이 사라진다.

접종부위 통증이나 부기는 차가운 수건을 접종 부위에 대거나 근육통, 피로감 등 전신 이상반응이 발생했을 때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알레르기 반응(두드러기나 발진, 얼굴이나 손 부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39도 이상 고열이나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이상반응의 증상이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정도로 심해지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하며, 심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 등)이 나타나면 즉시 119로 연락하거나 가까운 응급실로 내원해야 한다.

만약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부작용으로 피해가 발생할 경우에는 국가 보상절차를 밟을 수 있다. 예방접종피해 국보상안에 따르면, 백신 접종으로 사망 한 경우에는 약 4억 3000만원의 일시 보상금을 지급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국내에 들어오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은 이미 안전성과 효과성이 확보된 백신이기 때문이다. 전병율 차의과학대 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매년 접종해온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의 부작용 발생률과 비교했을 때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은 문제가 없을 정도로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됐다는 보고가 많은 나라의 접종 결과에서 확인되고 있다"며 "백신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있을 수 있겠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교수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 감염 가능성을 최대한으로 줄일 수 있고, 접종 후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증상 자체가 경미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개인의 건강을 위해서도 접종을 받는 것이 유익하다"며 "개개인의 면역력이 생기면 감염의 연결고리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코로나19 백신을 통한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전체 인구의 70~80%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접종 대상이 아닌 18세 미만 소아청소년과 임산부 등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국민이 접종 대상자에 포함되기 때문에 집단면역 달성까지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마상혁 대한백신학회 부회장은 "집단면역 목표를 위해서는 단기간에 많은 인원에 집중적인 접종이 이뤄져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백신 접종으로 인한 항체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큰 불을 끌 때 한 번에 많은 물이 필요한 것과 같은 이치다. 백신 공급 일정 등이 정확히 확인돼야 하고, 이에 따른 접종 준비, 변이바이러스 대책 등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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