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감춘 네이버 실검...정보 소비자들 '우왕좌왕'

구현화 / 기사승인 : 2021-02-27 06: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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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실검 없어진 첫날... 실검 폐지 아쉬움 표해

네이버 실검을 검색하면 나오는 메시지. /네이버 캡처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네이버 실검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지난 16년간 자리를 지켜왔던 실검이 지난 5일로 그 수명을 다했다. 

26일 네이버 대화창에 '네이버 실검'을 쳐보면 "검색차트판이 21년 2월 25일 종료됩니다"라는 네이버 고객센터의 친절한 안내가 나타난다. 

연관 검색어는 '네이버 실검 폐지', '다음 실검' , '네이트', '네이버 데이터랩', '실검 폐지' 등이 나타났다. 연관검색어에서 보듯 네이버 실검의 대안을 찾는 정보 소비자들의 니즈가 나타났다. 


네이버 실검이 사라졌다.빈칸에는 '날씨'가 차지  


네이버는 지난 4일 깜짝 알림자료를 내고 "그동안 '급상승검색어'에 보여주신 관심과 사랑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급상승검색어를 종료한다고 공식화한 바 있다. 

네이버는 급상승검색어와 함께 모바일 네이버홈의 '검색차트'판도 함께 종료한다. 네이버는 급상승검색어 및 뉴스 콘텐츠가 보여지던 첫 화면을 비우고 날씨를 배치한다. 

네이버는 그동안 사용자 능동성을 강조하며 다양한 주제판도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방식으로, 뉴스 콘텐츠도 ‘언론사 구독’과 ‘개인화 추천’ 기반으로 변화시켜 왔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사용자로부터 받은 검색어 데이터는 다시 사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가치있는 정보로 돌려드리겠다는 '급상승검색어'의 취지는 '데이터랩'을 통해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네이버의 조치는 지난해 2월 다음(daum)을 운영하는 카카오가 인물 관련검색어, 뉴스 댓글을 폐지하면서 실시간 이슈 검색어를 폐지한 데 이어 꼭 1년만이다. 이로써 양대 포털에서 실검이 모두 사라지게 됐다. 


네이버 실검이 사라졌다.아쉬워하는 소비자들 '대이동'


실검 폐지 당일인 26일 하루 동안 네이버 지식인이나 까페에는 실검을 왜 폐지하는지, 실검 폐지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는 글들이 가득했다.

지식인에서는 "실검 참 유용했는데 실검 폐지하면 뭐가 이슈거리인지 화제거리인지 알 수가 없는데 왜 폐지한거죠?"라는 질문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조작 논란이 많아서, 거기다 특정 세력이 이슈화를 위해 악용하는 일이 많아 관리자측에서 없앤 것"이라는 답변이 달렸다. 

네이버의 다양한 지역까페에서도 실검폐지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좀 뭔가 허전할 것 같다"라거나 "실검이 있어야 이슈도 알 수 있는데 폐지가 아쉽다"라는 의견을 주고받았다. 

일부 소비자들은 실검을 아직도 운영하는 네이트나 줌 등으로 옮겨간다는 의사도 밝혔다. 실제로 네이버 실검 연관 검색어에는 '네이트'나 '줌', '다음'이 검색되기도 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네이트에서는 지난해 8월 뉴스 서비스 '오늘'을 선보이며 뉴스 서비스를 강화했다. 
'오늘'은 주요 뉴스를 키워드 중심의 버블 모양으로 비주얼 라이징(Visualizing) 해 한눈에 뉴스를 파악할 수 있다. 키워드는 총 10개가 노출되며,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키워드 당 주요 뉴스 5개를 제공한다.

키워드는 1시간 단위로 변화하고 키워드 랭킹에 따라 버블의 크기와 컬러가 상이하게 나타난다. 키워드 랭킹은 시간대별 주요 기사에서 추출한 핵심 키워드와 사용자들이 관심을 갖고 많이 검색한 단어 등을 기반으로 선정된다. 타임 컨트롤러 기능도 제공해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이슈와 흐름을 손쉽게 살필 수 있다. 

줌은 이스트소프트의 계열사인 줌인터넷이 운영하는 포털 사이트다. 줌 역시 실시간 검색어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논란이었던 학폭 논란이나 비트코인 등에 대한 실시간 핫 키워드를 살펴볼 수 있다.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