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서 씨앗 뿌려 결실 맺은 한국섬진흥원 ‘목포로’

학계‧정계‧언론인 등 22명 ‘한국섬진흥원 목포 유치 추진위’ 출범

입력 2021-02-27 13: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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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서 씨앗 뿌려 결실 맺은 한국섬진흥원 ‘목포로’
목포에서 씨앗이 뿌려졌고 결실이 맺어진 ‘한국섬진흥원’의 목포 유치를 위해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유치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사진=목포시]
[목포=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목포에서 씨앗이 뿌려졌고 결실이 맺어진 ‘한국섬진흥원’의 목포 유치를 위해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유치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한국섬진흥원 목포 유치 추진위원회’는 지난 25일, 목포시청 상황실에서 발족식을 개최했다.

추진위는 행정안전부의 공모를 통한 섬진흥원 설립 장소 결정 계획이 지난 17일 확정‧공고됨에 따라 목포지역 섬 관련 4개 협회 대표, 학계, 정계, 언론인 등 22명이 목포 유치에 뜻을 함께 한 위원회다.

추진위 대표로 성명을 낭독한 홍석준 목포대 도서문화원장은 섬진흥원 설치는 목포에서 씨앗이 뿌려졌고 결실이 맺어진 점, 목포가 대한민국의 ‘섬의 수도’로 기능했다는 점, 전국 섬의 65%를 보유한 전남도 섬의 관문 등 3가지를 근거로 들며 섬진흥원의 목포 설립 당위성을 강조했다.

추진위는 공모기간 중 목포 유치의 당위성을 홍보하고, 목포시의 노력을 측면에서 의미 있게 지원해 목포가 섬의 수도로서의 확고한 위상을 정립할 수 있도록 섬진흥원의 목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섬진흥원 설치는 지난 2012년부터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을 중심으로 목포에서 꾸준히 필요성을 제기‧논의돼 왔고, 목포권 국회의원들의 대표 발의를 통해 법이 개정됨에 따라 본격화됐다.

또 섬 발전을 염원하는 시민들이 2018년에는 (사)한국섬재단과 전국섬주민협의회를, 2020년에는 (사)한국섬중앙회와 (사)한국섬주민연합중앙회를 잇따라 결성해 섬의 중요성과 섬진흥원의 목포 유치를 염원해왔으며, 목포시의 노력으로 2019년 8월 8일 제1회 섬의 날 기념식을 목포 삼학도에서 개최한 바 있다. 

목포시는 섬진흥원 설립지역 유치 신청서를 오는 3월 6일까지 전남도를 통해 행정안전부에 제출할 계획인 가운데, 설립 지역은 4월 중 결정된다.

한편 지난 2019년 1월 21일, 김종식 목포시장과 박우량 신안군수가 ‘목포시에 섬문화 플랫폼 조성과 국립 섬 발전연구진흥원 유치를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나, 신안군이 최근 약속을 어긴 채 섬진흥원 유치 희망을 선언하면서 도덕성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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