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족 잡아라"…경주 나정해변 공영주차장, '오토캠핑장'으로 변신

11월 준공 예정...시범 운영 거쳐 내년 1월부터 정식 운영 

입력 2021-03-04 11: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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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캠핑장으로 조성될 나정해변 공영주차장 전경. 경주시 제공

[경주=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차에서 숙박을 하는 이른바 '차박족'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경북 경주시 나정해변 공영주차장이 '오토캠핑장'으로 거듭난다.

4일 시에 따르면 나정해변 공영주차장 일원에 사업비 18억4000만원을 들여 오는 11월말 준공을 목표로 오토캠핑장을 조성한다.

오토캠핑장에는 카라반 39면·오토 9면 등 총 48면 규모의 캠핑사이트, 화장실·샤워실 등 편의시설, 캠핑사이트 마다 별도의 전기시설이 각각 설치된다.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CCTV는 물론 개수대 3곳, 잔디마당 등도 조성된다.   

시는 오토캠핑장 준공 후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용 요금은 평일(일요일~목요일) 1박 기준 2만5000원, 주말(금요일~토요일) 3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오토캠핑장이 조성되면 교통 접근성이 좋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데다 주변 경관까지 수려해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시장은 "나정고운모래해변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접목해 가족 단위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체험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smg511@hanmail.net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