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역사문화자산 보존·관리 제도화에 속도

입력 2021-03-04 16: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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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역사문화자산 보존·관리 제도화에 속도
소남 이일우 고택. 대구시 제공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시는 역사문화자산 보존관리를 본격적으로 제도화한다고 4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1970년 이전에 축조된 비문화재 건조물 위주로 역사문화자원을 전수조사하고 이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대구건축문화연합과 함께 도시재생 아카이브 구축한다.

이렇게 수집·정리된 정보들은 5월 중 ‘대구 3D 지도포털’에 등록해 시민들이 3차원 지도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하고, 향후 사진, 도면, 건물연혁 등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사업구역에 문화재 등 역사문화자원이 있을 때 사업자가 보전 및 활용계획을 반드시 수립하게 하는 등 건축자산 소실을 막는 장치도 마련한다.

또 소실 위기에 처한 중요 근대건축물을 매입하는 등 자산 확보를 추진한다.

김창엽 대구시 도시재창조국장은 “대구시도 전수조사를 통한 객관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민관 협력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관리체계 구축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해 민족자본 최초 지역 백화점 무영당, 구상 시인 활동공간 대지바를 사들이고 민족지사 이일우 선생 고택을 보존했다.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