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안철수, ‘단일화 룰’ 두고 신경전 시작

최기창 / 기사승인 : 2021-03-05 10: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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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100% 여론조사 방식 도입해야”
오세훈은 즉답 피한 채 ‘연립정부’ 언급

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야권 최종 경선을 치르게 된 오세훈(왼쪽)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두고 단일화가 큰 관심이다. 특히 범야권에서는 오세훈‧안철수 후보가 한자리를 두고 다시 경선에 돌입한다. 이들은 ‘단일화’에 대한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이를 두고 미묘한 신경전을 펼쳤다. 

안 후보는 5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찾는 최선 방법이 중요하다”며 범야권 단일화 최종 경선에 100% 여론조사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금태섭 전 의원과 나는 100% 여론조사 방식을 거쳤다.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였다”며 “(최종 경선에) 같은 방법을 쓰는 게 당연히 순리”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단일화 경선 룰 협상에서 핵심으로 평가받는 ‘여론조사 문항’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여론조사 문항’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안 후보와 국민의당은 상대적으로 국민의힘보다 정당 지지율이 떨어진다. 

그는 “논란이 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단일화는 여당을 이기기 위한 게 목적이다. 그러면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뽑는 최적의 방법을 찾는 것이 당연하다”고 밝혔다. 단일화 여론조사에 정당 선호도 대신 개인에 대한 문항을 넣는 방식이 적합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반면 오 후보는 다소 여유 있는 모습이다. 그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단일화 방식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큰 틀에서 마음을 열고 일단 만나야 한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여론 조사 방식에 대해 구체적인 생각을 언급한 안 후보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오 후보는 ‘연립정부’ 혹은 ‘공동운영’ 등을 언급했다. 그는 “신뢰를 쌓고 시원시원하게 이뤄져야 한다. 두 후보 모두 통 크게 합의하는 모습이 반드시 나올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mobyd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