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권 변수될까… 황교안, 정계복귀 예고

김은빈 / 기사승인 : 2021-03-05 11: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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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넋 놓고 있어선 안 된다고 다짐했다”… 11개월 만의 귀환 가능성 시사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은빈 인턴기자 =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정계복귀를 시사했다. 앞서 황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의 수장으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선거전을 치러 패배한 후 사실상 정계를 떠났다. 만약 복귀가 성사된다면 약 11개월 만이다. 그리고 이같은 움직임은 대권도전 가능성도 내포한 것으로 비춰진다.

황 전 대표는 지난 4일 늦은 시간 페이스북에 ‘광야’라는 이육사 시인의 시를 공유하며 “나라로부터 큰 혜택을 받은 내가 이렇게 넋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육사 선생 같은 초인은 아닐지라도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겠다. 보잘 것 없는 힘이지만 무엇인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권을 맹비난하며 정계 복귀 배경이 현 정권의 실정 때문임을 암시했다. 그는 “일부 도적들이 주권을 찬탈하고 국민을 노예로 만들려 하고 있다”며 “그들은 찬탈한 권력을 지키기 위해 온갖 불법과 무도한 일을 벌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여권이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검찰개혁’을 겨냥해 “도적을 잡아 국권을 주인에게 돌려주어야 할 공권력을 ‘공중분해’시키려 하고 있다. 이제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권이 교체된 후 국민들의 고통이 심화되고 법치가 무너지는 상황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어 본인이 나서겠다는 식의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이와 관련 정치권도 황 전 대표의 글을 정계복귀 예고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일부에서는 대권을 향한 도전이란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황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말을 아꼈다. 이 관계자는 한 언론을 통해 “이번 재보선 때 정권 폭주 견제에 힘을 보태겠다는 생각이다. 넓게 보면 정계 복귀가 맞다”고 전했다.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