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게임 내 아이템 강화 확률 공개… 업계 최초

문대찬 / 기사승인 : 2021-03-05 11: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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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사옥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넥슨이 국내 게임업계에서 처음으로 아이템 강화 확률을 공개한다. 아이템 정보를 부정확하게 만든다는 지적이 많았던 ‘무작위·랜덤’이라는 표현을 없애고, 업계 최초로 ‘확률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넥슨은 “기존에 공개해온 캡슐형 아이템에 더해 ‘유료 강화·합성’의 확률을 전면 공개하겠다”고 5일 밝혔다. 대상은 현재 넥슨이 서비스하고 있는 주요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으로, 모든 유료 확률형 아이템까지 확률을 단계적으로 공개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국내 게임사들은 업계 자율규제에 따라 확률형 아이템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그런데 유료 구매한 ‘캡슐형(랜덤박스)’ 아이템의 뽑기 확률만 공개하고, 무기·갑옷 등 아이템을 강화하는 유료 강화 작업의 확률은 전혀 공개되지 않아 지나친 사행성 요소로 비판받았다. 

무작위와 랜덤 등의 표현도 재정비한다. 넥슨은 “그 동안 무작위/랜덤/임의라는 표현에 대해 유저는 물론 저희 회사에서도 혼용해서 사용되었다”며 “앞으로 유저들이 분명하게 내용을 알 수 있도록 명확한 원칙에 따라서 용어를 쓰도록 하겠다. 확률과 관련된 용어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연관된 확률표 등을 추가로 제공해서 논란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게임 내 각종 확률 요소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모니터링 시스템도 도입한다. 넥슨은 “확률 내용은 유저들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요소가 발견될 경우 빠르게 조치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확률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은 연내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픈 API 방식으로 구축하여, 유저들이 보다 신뢰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넥슨은 최근 추가 확률 조작 의혹으로 유저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자사 PC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확률 정보를 우선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넥슨 측에 따르면 내부적으로 철저한 조사와 검증을 거쳐 ‘큐브’ 아이템 확률을 5일 중으로 공개한다.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