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 장기화에도…고가 주거시설 인기 ‘여전’

안세진 / 기사승인 : 2021-03-05 17: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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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피알메이저
[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맞물렸지만 고가 주거시설은 여전히 인기다.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15년 이후 ‘국내 최고가 아파트’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는 서울 용산구 소재 ‘한남더힐’ 아파트 전용 243.201㎡ 타입은 올해 2월 80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가는 2019년 4월 거래된 73억원으로, 불과 2년 만에 7억원 오른 것이다.

이밖에 고급 주거시설의 몸값 상승사례는 다수 확인된다. 서울 성동구 소재 ‘트리마제’ 전용 84.54㎡ 타입은 지난해 10월 27억원에 거래되던 것이 같은해 12월 1억원 오른 28억원에 손바뀜됐고, 지난해 10월 17억7000만원에 매매됐던 서울 마포구 소재 ‘메세나폴리스’ 전용 148.98㎡타입은 올해 1월 들어 23억원에 거래를 마쳤다.

분양 성적도 눈여겨볼 만하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에서 분양한 도시형 생활주택 ‘역삼센트럴 2차 아이파크’ 는 67가구 모집에 1309건의 청약이 접수돼 최고 127.67대 1, 평균 19.54대 1로 청약을 마쳤다.

아울러 지난달 서울 강남구에서 분양한 도시형 생활주택 ‘원에디션 강남’ 역시 234가구 모집에 1540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6.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에도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똘똘한 한 채’로의 수요 쏠림 현상이 심화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부동산 한 전문가는 “고급 주거시설은 주거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맞춤형 서비스·입주민 전용의 고급 어메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다, 희소가치가 높아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나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자산가들이 주 수요층인 만큼, 시장 환경보다는 입지나 상품성 등이 분양 흥행을 좌우하는 요소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전국에서는 럭셔리 주거시설 분양이 활발하다. 루시아도산208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서 ‘루시아 도산 208’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41~43㎡ 55가구·오피스텔 전용 52~60㎡ 37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건설은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일원에서 ‘아페르 한강’ 을 분양 중이다. 전용 205~273㎡ 총 26가구 규모로, 카페·작업실·휴게공간 등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테라스하우로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원에서 ‘원에디션 강남’을 분양 중이다.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26~49㎡ 234가구 및 오피스텔 전용 43 ~ 82㎡ 25실·근린생활시설 및 스포츠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