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택배노조, 8일부터 분류 작업 '전면 거부' 선포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 이행점검단' 발대식 가져

입력 2021-03-08 15:22:40
- + 인쇄
강릉 택배노조, 8일부터 분류 작업 '전면 거부' 선포
전국택배노동조합 강릉지회는 8일 오전 강릉역 일원에서 분류 작업 전면 거부를 선포하는 차량 행진을 진행했다.(사진=전국택배노조 강릉지회 제공)

[강릉=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전국택배노동조합 강릉지회(이하 전국택배노조 강릉지회)가 강원 지역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 이행점검단'에 대한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분류 업무 거부에 들어갔다.

전국택배노조 강릉지회는 8일 오전 8시 강릉역 일대에서 분류 작업 전면 거부를 선포하는 차량 행진을 한 데 이어, 오전 10시 CJ대한통운 강릉택배 터미널 앞에서 이행점검단 발대식을 열었다.

전국택배노조 강원지부를 비롯해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강원본부, 진보당 강원도당으로 구성된 이행점검단은 추후 강릉 CJ 측에 분류 인력 추가 투입 등 기존 약속에 대한 이행을 촉구할 계획이다.

또 정부와 택배사의 사회적 합의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점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행점검단은 지난달 4일 CJ 측이 분류 인력을 제대로 투입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세 차례에 걸쳐 CJ 강릉터미널 작업장을 조사한 결과 분류 인력의 근무 시간이 평균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로 충분하지 않았고 특히 월요일에는 한 명도 투입되지 않아 분류 작업을 전부 택배 노동자가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강릉 택배노조, 8일부터 분류 작업 '전면 거부' 선포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 이행점검단은 8일 오전 CJ대한통운 강릉택배 터미널 앞에서 강원 지역 발대식을 열었다.(사진=전국택배노조 강릉지회 제공)

kkangddol@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