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이준석 ‘5인 모임’ 위반…“방역수칙 꼭 지키겠다” 사과

기사승인 2021-03-08 22: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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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이준석 ‘5인 모임’ 위반…“방역수칙 꼭 지키겠다” 사과
서울 용산의 한 술집 CCTV에 찍힌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과 그외 3명이 한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모습. MBC 캡처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방역 수칙을 어겼다는 보도가 나왔다.

8일 MBC 보도에 따르면 이 전 최고위원과 장 의원은 지난 2일 오후 9시30분 서울 용산구 한 술집에서 모임을 가졌다. 이 전 최고위원이 일행 3명과 술을 마시던 중 테이블에 장 의원이 합석하며 총 5명이 됐다.

5명이 된 이들은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눴다. 주인 부부와 아들이 번갈아 가며 주의를 줬으나 일행은 술집이 문을 닫는 오후 10시까지 모임을 계속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경태·이준석 ‘5인 모임’ 위반…“방역수칙 꼭 지키겠다” 사과
술집 주인 A씨는 주의를 줬다는 입장을 밝혔다. MBC 캡처

술집 주인 A씨는 MBC에 “처음에 집사람이 가서 이야기 했고, 아들도 이야기 했다”며 “그런데도 안 나가서 제가 가서 ‘다섯 명 안 됩니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일자 장 의원은 “5명 확인하고 나서 이러면 안 된다고 하면서 제가 먼저 나왔다. 한 2~3분, 3~4분 (5명이) 같이 있다가 나왔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특히 장 의원은 식당에 들어오면서 QR코드 본인 확인과 방명록 작성을 하지 않았던 사실까지 확인됐다.

이 최고위원은 “위반의 기준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장 의원을 초대했던 것이기 때문에 방역수칙 위반에 관해서는 판단을 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경태·이준석 ‘5인 모임’ 위반…“방역수칙 꼭 지키겠다” 사과
페이스북 캡처.

그러나 보도 이후 이 전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영업종료 시간이 가까운 시점이었기에 잠깐 인사하고 간다는 것이 20분가량으로길어져 5인 이상 집합금지 방역수칙을 위반하게 되었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다만 “가게 주인분 가족이 세 차례 와서 이야기했다는 내용은 모임 참석자 어느 누구도 기억하지 못하는 내용”이라며 “용산구청 방역관계자가 사실관계를 확인해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끝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반성한다. 방역수칙을 꼭 준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잠깐 들러 인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갔다. 5인 이상 집합금지 인지하고 바로 자리를 피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방역의 경계를 늦추지 않고 방역수칙을 잘 지키겠다”고 적었다.

jjy4791@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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