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직장인 10명 중 7명 “올해 임금동결”

기사승인 2021-03-22 16: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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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직장인 10명 중 7명 “올해 임금동결”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올해 연봉이 동결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최근 직장인 1978명을 대상으로 ‘2021년 희망연봉’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6.6%가 ‘올해 연봉이 동결됐다’고 응답했다고 22일 밝혔다.

인상된 직장인(564명)들의 평균연봉 인상률은 4.3%였다. 2021년 물가 상승률이 1% 대임을 감안하면 이 보다는 높은 수치다.

직장인들이 희망 연봉 수준은 직급별로 달랐다. 직장인들의 직급별 평균 희망연봉은 사원급(4028만원), 대리급(4791만원), 과장급(5912만원), 부장급(7,597만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현재 받고 있는 직급별 평균연봉은 사원급(3278만원), 대리급(3897만원), 과장급(4817만원), 부장급(6372만원)으로 희망하는 연봉보다 평균 1000만원 가까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사 결과, 현재 본인이 받고 있은 연봉에 대해 응답자의 73.3%는 적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로는 ‘첫 연봉 결정시 이미 낮게 시작해서’(32.8%, 복수응답)라는 답이 가낭 많았다. 사람인 측은 이는 보통 첫 연봉을 기준으로 상승 비율이 결정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어 ‘실적에 기여한 바에 비해 낮아서’(29.3%), ‘동종업계 동일직무 수준보다 낮아서’(28.5%), ‘타 업종의 동일직급/직무보다 낮아서’(19.2%), ‘야근, 휴일 출근 등 근무한 시간보다 연봉이 적어서’(18.2%), ‘직무 차이로 인해 같은 직급인데 연봉이 낮아서’(18.2%) 등으로 집계됐다.

또한 직장생활 퇴직 전에 목표로 하는 최고 금액의 연봉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65.4%였다. 이유로 ‘회사 전반적으로 연봉이 낮아서’(48.5%, 복수응답)가 1위로 꼽혔다. 이어 ‘변수가 많아서’(27.3%), ‘경기 불황이 계속될 것 같아서’(26%), ‘코로나19 여파로 직장생활 유지도 쉽지 않아서’(21.9%) ‘회사 성장이 둔화되고 있어서’(19%) 등의 순으로 구조적 문제와 사회적 불안 요인이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가 직장 내 연봉 인상에 영향이 있다고 답한 직장인은 43.7%였다. 가장 큰 영향으로는 ‘연봉연봉 협상이 아예 진행되지 않았다’(41.3%)였다. 이어 ‘전사 임금 동결’(34.9%), ‘임직원 연봉 삭감’(10.1%), ‘무급휴가 진행’(8.9%)의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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