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소폭 상승, WTI 61.56달러 마감

기사승인 2021-03-30 09: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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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소폭 상승, WTI 61.56달러 마감
로이터=연합뉴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 국제유가가 29일(현지시간) 소폭 상승 마감됐다.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된 대형 컨테이너선의 부양에 성공하고 통행이 재개됨에 따라 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러시아가 산유국들의 감산 기조를 지지한다는 입장이 나왔다는 보도에 하락폭이 주춤했다. 

로이터통신은 4월초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회의를 앞두고 러시아의 원유 감산 기조를 지지한다는 보도가 유가에 영향을 끼쳤다고 전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보다 59센트, 0.97%오른 배럴당 61.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IT는 지난주 수에즈 운하 사태와 유럽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요감소 등의 영향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지난주 WTI는 배럴당 57.76달러까지 내려섰으나, 다시 60달러선을 회복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브렌트유도 이날 전일보다 41센트, 0.63% 오르며 배럴당 64.98달러에 머물렀다. 브렌트유도 지난주 23일(현지시간) 배럴당 60.79달러에 거래를 마치는 등 등락을 반복하다 이날 65달러 선까지 근접했다. 두바이유는 전일과 동일한 64.43 달러에 거래를 머물렀다.

지난주 국제유가는 수에즈 운하의 선박 좌초에 따른 통행 불가로 유가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만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OPEC 등 산유국들과 안정적인 원유 공급을 위해 현재의 생산량을 유지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고, 5월에도 원유 생산량 증가폭은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의 원유와 가스 생산량이 2월에서 3월까지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보도했다.

songb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