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랜더스, 공식 창단… 정용진 "올해 144경기 이상 하겠다"

기사승인 2021-03-30 19: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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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랜더스, 공식 창단… 정용진
사진=SSG랜더스 깃발을 들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겸 프로야구단 SSG랜더스 구단주. MBC스포츠+ 영상화면 캡처.

[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SSG랜더스가 올해 144경기 이상을 하게 될 것 같은 강한 느낌을 받습니다. 마지막 한 경기까지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자 프로야구단 SSG랜더스 구단주가 3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구단 창단식에서 '가을야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프로야구 정규 시즌은 144경기로, 그 이상을 하겠다는 것은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겠다는 것을 뜻한다. 이날 SSG랜더스는 오프닝 영상을 통해 구단의 비전을 발표했다. 계속해서 내빈 소개에 이어 정용진 부회상이 구단 포부를 밝혔다. CI 선포를 통해 로고와 앰블럼을 공개했고, 신규 마스코트, 응원가를 차례대로 공개했다.

정 부회장은 창단식에서 “비행선을 타고 도전을 함께 할 민경삼 대표님, 선수단 여러분과 구단 프런트 여러분을 직접 만나게 돼 감사하다”며 “무엇보다 인천시민 여러분들이 저희 신세계그룹을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다시 한 번 진심 어린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한계 없는, 놀라운 랜더스(no limits amazing landers)’라는 캐치프레이즈가 꿈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확신이 든다"며 "우리가 한 마음으로 고객과 팬을 위해 광적으로 집중한다면 SSG랜더스를 '꿈이 현실이 되는 야구단'으로 만들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 "신세계가 여러분들의 도전에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김원형 SSG랜더스 감독은"SSG랜더스의 초대 감독이 돼 영광"이라며 "2021년 정용진 구단주의 신세계그룹 신년사에서 언급하신 '불요불굴'의 정신으로 원하는 목표를 잘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SSG랜더스, 공식 창단… 정용진
사진=SSG 마스코트 '랜디'. 신세계그룹 제공

이날 창단식에서 SSG랜더스는 새로운 마스코트 '랜디(LANDY)'를 공개했다. SSG랜더스는 "마스코트는 선수, 팬과 함께 소통할 가장 좋은 친구"라며 "사람들에게 용기와 사랑, 위로를 주는 가장 친근한 동물인 개를 모티브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용맹함과 충성심으로 가족과 친구를 강인하게 지켜내는 개, 카네코르소를 활용해 랜더스의 새로운 도전과 승리의 과정에 힘을 더해줄 상징이 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덧붙였다.

SSG랜더스는 가수 하현우가 부른 새로운 응원가 '위 아 더 랜더스(We Are The Landers)'를 공개했다. 구단 측은 "새롭게 시작되는 팀에 대한 팬들의 기대와 선수들의 긴장감을 조명하며 응원가가 흐를수록 점점 빌드업되며 피를 끓어오르는 느낌을 줄 수 있게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SSG랜더스, 공식 창단… 정용진
사진=SSG랜더스 원정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왼쪽부터)문승원·추신수. MBC스포츠+ 영상화면 캡처.

이어 새로운 유니폼 3종을 공개하기도 했다. 최정과 박종훈이 흰색 홈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고, 추신수와 문승원이 빨강 원정 유니폼을 입고 나왔다. 이후 이재원과 서진용이 주말 홈 경기 전용 인천군 유니폼을 입었다. 

추신수는 "오늘로 SSG 랜더스가 인천에 상륙한 것 같고 빨간 유니폼 색이 마음에 든다"며 "좋은 기운을 받아서 올 시즌에 잘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빨간색을 보면 어릴 때부터 의욕이 생겼기에, 빨간색이 들어가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며 "건강하게 선수들과 호흡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추신수는 "144경기 이상을 할 것 같다"는 정 부회장의 말에 "소름이 돋았다"며 "최고를 목표로 첫 경기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h04kh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