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3경기 연속골… 유럽무대 첫 두 자릿수 득점

기사승인 2021-04-05 09: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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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3경기 연속골… 유럽무대 첫 두 자릿수 득점
지난달 24일(한국시간) 앙제와 21라운드 홈경기에 출전해 득점 이후 세레모니를 하는 황의조. 사진=보르도 SNS 캡쳐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황의조(29·보르도)가 유럽무대 진출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황의조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마트뮈 아트란티크에서 열린 ‘2020~2021 프랑스 리그앙1’ 31라운드 스트라스부르와 홈경기에서 1대 3으로 끌려가던 전반 종료 직전 추격골을 터뜨렸다.

황의조는 로랑 코시엘니가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왼쪽 구석을 정확히 찔러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골키퍼가 같은 방향으로 뛰었지만 막지 못했다.

지난 디종전, 몽펠리에전에 이은 3경기 연속골로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한 황의조다. 더불어 새해 들어서만 8골을 몰아쳤다. 파리생제르망의 킬리안 음바페와 동일한 기록이다. 20201 최다 공동득점자다.

더불어 황의조는 리그 10호골로 개인 커리어 역사를 새로 썼다. 2019-2020시즌 보르도에 입단한 황의조는 지난 시즌 8골을 넣었는데 올 시즌 유럽 커리어 처음으로 10골을 넘겼다.

팀 내 최다득점자 타이틀도 이어간 황의조다. 황의조 다음으로 팀에서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레미 오딘과 사무엘 칼루(이상 4골)이다.

한편 보르도는 이날 2대 3으로 패배했다. 경기 초반부터 연속 3실점을 허용해 크게 끌려갔다. 전반 36분 파울 바이세의 골로 만회한 뒤 전반 추가시간 황의조가 만들어낸 득점에 힘입어 후반전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경기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보르도는 10승6무15패로 리그 14위(승점 36점)에 쳐졌다.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