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인간 대 동물 전파 가능성 유의"

방역당국 "WHO 모스크바 대표부 주장...대책 마련 중"

기사승인 2021-04-06 15: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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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주차장에 마련된 코로나19 강서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인간 대 동물 전파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연합뉴스 등은 세계보건기구(WHO) 모스크바 대표부가 5일(현지시간) 사람이 동물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6일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아직 WHO의 발표가 과학적인 검증이 조금 더 필요한 상황이지만, 이 상황은 매우 유의하며 보고 있다”며 “여기에 대해서 더 많은 대책들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원래 동물에서 유래됐다는 것이 과학계의 정설”이라며 “동물과 사람을 오가는 질병은 굉장히 관리하기 어려워진다”고 우려했다.

그는 “역학적 용어로는 ‘동물병원소’라고 이야기한다”며 “사람과 동물이 같이 (질병에) 걸리고, 동물이 늘 병원체를 가지고 있게 된다면 일상적으로 (질병) 퇴치가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럴 경우 궁극적으로는 백신접종과 같은 대규모 공중보건중재조치를 통해서만 일상에서의 위험이 사라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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