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경남 3곳에 물류센터 설립…4000명 고용 창출 

입력 2021-04-07 09:07:31
- + 인쇄
[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쿠팡이 오는 2022년까지 경남 창원과 김해 등 3곳에 물류센터를 조성한다. 

경상남도와 쿠팡, 창원시, 김해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6일 창원시 팔용동에 위치한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쿠팡 경남권 물류센터 3개소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쿠팡, 경남 3곳에 물류센터 설립…4000명 고용 창출 

이번 협약으로 쿠팡은 창원시 진해구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두동지구 내 4만8000평에 2986억원을 들여 2개소, 김해시 상동면 대감리 8427평에 190억원을 투자해 1개소 등 모두 3개소의 최신 스마트 물류센터를 설립한다.

또한 쿠팡은 창원 2개소 3200명, 김해 1개소 800명 등 총 4000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하고 도내 소상공인 및 농어가의 쿠팡 내 입점확대, 경남형 그린 뉴딜 동참 등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경남도와 창원시, 김해시, 경자청은 서로 긴밀히 협력해 쿠팡의 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행ㆍ재정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

쿠팡 물류센터가 성공 모델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고 이를 확산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물류 유통의 핵심 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쿠팡, 경남 3곳에 물류센터 설립…4000명 고용 창출 

이번 쿠팡 물류센터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2년까지 40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내 주요기업 사업장과 비교하면 두산중공업 직원 수보다 많고, KAI보다 약간 적은 수준이다.

이같은 대규모 고용창출은 김해시와 창원시를 중심으로 고용위기 해소는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경남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협약에 따라 쿠팡이 도내 소상공인 및 농·어가에서 생산한 제품의 입점을 확대하는 것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 경남 3곳에 물류센터 설립…4000명 고용 창출 

김경수 도지사는 "지역에서도 다양한 일자리와 일거리, 창업의 기회를 가질 수 있어야 경남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며 "경남권 물류센터가 부산신항, 진해신항과 연계해 세계로 뻗어나가는 거점으로서 쿠팡에 새로운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쿠팡이 뉴욕증시 상장으로 상당한 자본금을 확보한 만큼 향후 물류센터에 추가 확대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쿠팡의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도내 여러 시군과 함께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쿠팡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k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