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與 선거 참패는 촛불정신 배신 결과… 오답노트 제대로 써라”

김은빈 / 기사승인 : 2021-04-08 12: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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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단 회의서 ‘민주당’에 비판의 목소리 높여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8일 대표단회의에서 4.7 재보궐선거 결과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은빈 인턴기자 =4.7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참패한 결과에 대해 정의당이 따끔하게 질책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8일 대표단 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가 자기 자신에게 참패한 것”이라며 “촛불 정신을 배신한 집권 여당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다. 종아리를 거침없이 내려친 유권자들의 매서운 채찍”이라고 평가했다.

여 대표는 국민의힘이 승리를 거둔 것이 ‘양당정치’의 폐해라는 생각이다. 그는 “높은 투표율과 큰 표차는 정부 여당의 배신에 대한 깊은 실망감의 표현이다. 다만 유권자들의 그 염원이 국정농단 세력을 통해 드러났다는 것이 비극”이라며 “이번 선거 과정과 결과는 70년 양당 정치가 빚어낸 불행”이라고 강한 유감을 표했다.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도 민주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강 원내대표는 “집권여당 단체장들의 성추행 사건으로 벌어진 초유의 선거에서 민심은 촛불의 초심을 배신하고 기득권화된 정부와 집권여당을 심판했다”며 “집권여당은 선거 패배의 오답노트를 잘못 정리해 부동산 부패에 면죄부를 주거나 기득권을 유지하고 보호하는 결정은 단연코 없어야 한다”고 쓴소리했다.

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집권여당은 촛불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들이 진정으로 분노하고 있는 기득권화된 스스로의 모습을 성찰하고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 원내대표는 압승을 거둔 국민의힘에도 이번 선거가 ‘정권심판’의 결과임을 분명히 새겨두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실책으로 인해 얻은 선거 승리에 도취하지 말아야 한다. 국민들이 보여준 높은 투표율과 큰 격차는 정부‧여당에 대한 배신감의 다른 표현일 뿐 적폐 세력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