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병원‧창원경상국립대병원,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활용...암 세포 치료 기술 한 단계 Up

입력 2021-04-08 17:06:55
- + 인쇄
[진주=쿠키뉴스] 강연만 기자 = 탄소 속에 있는 중이온을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암 세포를 치료하는 의료용 중입자 가속기를 활용하는 방안을 경상국립대병원과 창원경상국립대병원이 서울대병원과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난치성 암을 포함해 폐암, 간암, 췌장암, 재발성 직장암, 골육종과 같은 대부분의 암에 적용할 수 있게 돼 국가 암 치료 연구 수준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상국립대병원‧창원경상국립대병원,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활용...암 세포 치료 기술 한 단계 Up

이와 관련해 경상국립대병원(병원장 윤철호)과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병원장 이영준)이 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김연수)과 '의료용 중입자가속기를 활용한 상생 발전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병원은 서울대학교병원 산하 기장암센터 내 구축 예정인 의료용 중입자가속기를 활용해 ▲상호 진료협력 ▲의학 정보 교류 ▲새로운 분야 연구개발 ▲연구역량 강화 ▲차세대 우수 인력 양성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세계적으로 중입자치료는 암 치료의 다음 지평으로 간주되고 있다"며 "진료, 연구,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내용으로한 이번 업무협약이 국가 암 치료 연구 수준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철호 경상국립대병원장은 "지역 암 환자를 위해 우수한 암 치료 기술 도입에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서울대병원과 함께 지역민을 위한 새로운 암 치료의 길이 열릴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기문 창원경상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창원 지역 유일 국립대병원으로 비수도권 지역 암 환자에게 다양한 치료 방향을 제시하고, 보다 나은 의료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경상국립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최첨단 사양을 갖춘 입체 방사선치료기 '트루빔(TrueBeam)'을 활용해 최신 경향의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부인암 치료에 필수적인 '근접치료기'를 창원 지역 내 유일하게 보유해 표준적인 부인암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kk7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