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 '아내의 맛' 조작 인정…프로그램 폐지 결정

"하얼빈 별장- 불화설 등 과장 연출"

기사승인 2021-04-08 20: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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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원, '아내의 맛' 조작 인정…프로그램 폐지 결정
▲ 함소원·진화 부부 /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방송화면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배우 함소원이 8일 TV조선 부부 관찰 예능 프로그램인 '아내의 맛' 조작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함소원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 시즌 종영 소식이 실린 기사 캡처 사진과 함께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함소원은 사과문에서 “맞습니다 모두 다 사실입니다. 저도 전부 다 세세히 낱낱이 개인적인 부분들을 다 이야기하지 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과장된 연출하에 촬영하였습니다. 잘못했습니다"라며 과장 연출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어 함소원은 “여러분 제가 잘못했습니다.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친정과도 같은 '아내의 맛'에 누가 되고 싶지 않았기에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고, 그럼에도 오늘과 같은 결과에 이른 것에 대해 진심으로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입니다”라며 “그간 '아내의 맛'을 통해 저희 부부를 지켜봐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18살 차 한중 커플로 유명한 함소원-진화 부부는 2018년 6월 '아내의 맛'에 합류해 프로그램 흥행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두 사람은 신혼 생활부터 딸 육아 과정까지 모두 공개해 많은 시청자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함소원의 시댁 소유로 소개된 하얼빈의 별장이 그들의 소유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시어머니가 함소원과 진화의 불화설에 대해 막냇동생과 이야기하는 장면 등이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결국 함소원은 앞서 지난달 28일 '아내의 맛' 조작 및 과장 연출 논란으로 하차했다.

함소원이 사과문을 내놓기 전 '아내의 맛' 제작진도 입장문을 발표하고 프로그램의 종영을 예고했다. 

제작진은 “모든 출연진과 촬영 전 인터뷰를 했으며, 그 인터뷰에 근거해서 에피소드를 정리한 후 촬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면서 “다만 출연자 재산이나 기타 사적인 영역에 대해서는 프라이버시 문제로 사실 여부를 100% 확인하기에는 여러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함소원 씨와 관련된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다”며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큰 덕목인 신뢰를 훼손한 점에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시청자 여러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아내의 맛'을 13일을 끝으로 시즌 종료하기로 했다”며 “다시 한번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제작진은 더욱 신뢰 있는 프로그램 제작에 정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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