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어린이집發 감염확산… 누적 61명으로

13명 추가 확진… 4일 보조교사 첫 확진 후 2·3차 감염으로 번져
일부 어린이집 교사들, 재난문자 차단해 감염확산 초래했단 의혹도

기사승인 2021-04-11 21: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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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어린이집發 감염확산… 누적 61명으로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쿠키뉴스DB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인천 연수구 소재 어린이집을 경유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감염확산 사례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인천시는 11일 연구수 어린이집 관련자 1명을 포함해 2·3차 감염자가 13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보조교사가 첫 확진판정을 받은 후 어린이집 관련 누적 확진자는 어린이집 교사 등 종사자와 원생 등을 거쳐 61명으로 늘었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집 교사들의 안일한 대처도 문제시됐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이 어린이집 교사 3명은 지난달 23일 연수구 소재 한 치킨집에 방문했다. 해당 치킨집은 며칠 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방문자들에게 코로나19 검사통보문자를 보냈다.

문제는 치킨집을 방문한 이들 3명의 교사가 4일간 검사를 받지 않았다는 것. 이를 두고 인천시가 확인한 결과 일부 교사가 재난문자 수신을 차단해 문자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두고 검사를 늦춰 감염확산의 단초가 됐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아직 인천시에서는 이를 공식적으로 문제삼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발생한 확진자 중 1명은 어린이집 확진자와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체검사를 받고 확진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1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구 제조회사에 다니는 지인과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나머지 11명 중 9명도 이처럼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으로 확인됐다. 다만 아직 인천시는 확진자 2명의 감염경로는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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