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교육지원청, 학교폭력 재발방지 앞장...적극적인 관리 감독 의지 표명

학생·학부모·교직원을 위한 위기학생 선별검사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 모색

입력 2021-04-11 21: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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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쿠키뉴스] 강연만 기자 = 지난 5일 박종훈 교육감이 하동의 서당 기숙사에서 발생한 10대들의 엽기폭력 과 관련해 현장 의견수렴을 통한 종합대책을 논의한 가운데 하동교육지원청이 '찾아가는 서당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통해 재발방지 방안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구체적 지원 방안으로는 경남교육청은 ▲전문가 상담 ▲피해 학생 치유를 위한 병·의원과의 연계 방안 모색 ▲서당에서 숙식이 어려운 학생의 가정 복귀 지원 ▲가정 복귀가 어려운 학생들에 대해 교육청 시설을 이용한 숙식과 교육 지원 등을 제시한바 있다.

하동교육지원청, 학교폭력 재발방지 앞장...적극적인 관리 감독 의지 표명

이에 따라 하동교육지원청(교육장 백운현)은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과 함께 지난 10일 하동 청학동 소재 서당 두 곳을 직접 방문해 '찾아가는 서당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학폭 예방교육은 학생들의 불안한 심리적 안정 교육을 먼저 진행하는 한편 학교폭력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가해자와 피해자 및 관찰자로서의 대처방법, 재발방지 방안 및 서로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기 등을 진행하고, 전문가의 강의와 협의, 발표를 통해 학교폭력의 심각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날 예방교육에서는 세간의 부정적인 시선과 보도와는 다르게 학폭예방교육을 통해 바라본 서당의 아이들은 순수함과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변화를 받아들이고 사랑과 존중으로 아이들을 바르게 성장시키고 싶어 하는 서당 관계자의 마음도 느낄 수 있었다는 평가다.

이어 진행된 서당 관계자와의 간담회에서 재발방지에 대해 논의하고 학생들을 위한 교육과 이해의 폭을 넓히고 아이들이 올곧게 성장하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백운현 교육장은 "이번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서로 존중하면서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해 함께 성장하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아이들의 바른 성장을 위해 서당과 계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교육청은 서당 관련 폭력 전수조사가 끝나는 오는 12일부터 학생, 학부모, 교직원을 위한 위기학생 선별검사, 심리 치료와 상담 지원에 들어갈 방침이다.

kk7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