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초반 분위기를 주도하던 천안은 전반5분 이른시간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민수가 헤더로 연결한 패스를 이예찬이 조주영에게 원터치로 넘겨줬고, 조주영이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선제골 이후 경기는 팽팽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두 팀은 치열한 중원싸움을 펼쳤고 상대 골문 앞까지 좀처럼 나아가지 못했다. 김해는 오른쪽 측면을 주로 사용하여 골을 노렸지만, 천안의 단단한 수비에 번번이 막혔고 천안은 조주영의 포스트 플레이를 활용한 공격을 펼치며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후반 두 팀은 위협적인 공격을 주고 받았다. 전반32분 김해의 역습에서 위협적인 장면이 연출됐지만, 천안의 수비 집중력이 돋보였다. 전반36분에는 아크정면에서 조주영이 재치있는 패스를 이예찬에게 내어주었고 골문 앞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지며 공격이 종료됐다.
1대0으로 리드한 채 후반전에 나선 천안은 견고한 수비로 김해의 공격을 여러차례 막아냈다. 후반들어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천안은 후반19분 조재철을 대신해 한부성을 교체투입했다. 후반 중반에 들어서 천안이 조금씩 분위기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후반23분 김종석이 패널티박스 안쪽으로 넣어준 패스를 받은 이민수가 침착하게 돌아선 후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후반24분에는 골문앞을 스치는 최진수의 날카로운 슈팅이 골문을 넘어가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후반41분 김해의 동점골이 나왔다. 오른쪽 측면을 주로 공략하던 김해는 크로스를 통해 김창대의 마무리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동점의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44분 중앙에서 볼을 잡은 이민수가 이예찬에게 내줬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가르며 다시한번 천안이 리드를 가져왔다.
경기막판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천안은 역습을 통해 추가골을 위한 공격작업이 이어졌고 김해는 동점골을 위해 골문앞으로 공을 연결 시켰지만 천안의 수비에 가로막혔다. 결국2-1으로 경기는 종료되었고 천안은 리그2연승으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K3리그1위로 올라선 천안은 오는17일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FC목포와 맞대결을 통해 리그3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