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이번 주가 4차 유행으로 들어가느냐 결정되는 매우 중요한 시기”

감염재생산 지수 1.12명…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확진자 비율도 3주 연속 증가

기사승인 2021-04-13 09: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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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이번 주가 4차 유행으로 들어가느냐 결정되는 매우 중요한 시기”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3일 이번 주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4차 유행으로 들어가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결정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당부했다.

권 1차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4차 유행의 문턱에 와 있는 위기 상황”이라며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12다. 한 사람이 평균적으로 1.12명에게 바이러스를 옮기고 있다.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확진자 비율도 전체 확진자의 28.2%로 3주 연속 증가했다. 이를 근거로 4차 유행은 그 규모가 지난 3차 때보다 훨씬 클 수 있다는 경고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 12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특별방역 점검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막대한 고통과 피해를 초래하는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지 않고도 확산세를 꺾기 위한 방역 전략과 차질없는 백신수급 및 접종방안 등을 논의했다.

권 1차장은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대응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현재 진단검사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검사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거리두기 단계, 증상 유무, 주소지와 관계 없이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무료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지역에 따라 주기적 선제검사 대상도 확대해 나가겠다. 병·의원이나 약국을 방문하는 유증상자들이 빠짐없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실 수 있도록 검사 의뢰 절차도 간소화하겠다. 유행이 심각한 지역에서는 지역 의사·약사 단체와의 협의를 거쳐 행정명령 등의 조치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11월 집단면역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권 1차장은 “목표 달성을 위해 백신을 차질 없이 공급하고 국민들이 신속하게 접종받을수 있도록 범정부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백신 확보를 둘러싸고 전 세계적인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이지만, 정부와 민간의 모든 역량을 활용하여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 이미 ‘범부처 백신도입 태스크포스’를 중심으로 백신 공급사와 적극적이고 전방위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허가, 출하 등 행정절차는 대폭 간소화해 최대한 조기에 백신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지역별 방역조치 상황과 학교와 학원 등의 방역조치 상황을 점검한다. 올해 새학기 개학 이후 학생‧교직원 확진자 수가 1900여 명에 달하고 있고, 최근 3주간 전체연령 대비 학령기 연령의 확진율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학교, 학원,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 등에서 기본 방역수칙이 준수될 수 있도록 긴장도 높은 방역점검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 합동 방역점검단’을 구성하고, 시설별 소관 부처 장관책임제를 통해 책임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nswreal@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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