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사 등 여전사, 지난해 순이익 2조5639억원…전년比 24.7%↑ 

조달비용 증가했지만, 사업 수익 큰 폭으로 증가

기사승인 2021-04-13 12: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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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사 등 여전사, 지난해 순이익 2조5639억원…전년比 24.7%↑ 
사진=금융감독원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자동차 할부 금융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지난해 순이익이 2조5639억원으로 집계됐다. 자금 조달비용이 증가했지만, 리스·할부 고유업무와 렌탈사업 등 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호실적을 이뤄낸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이 13일 발표한 ‘2020년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112개 여전사(할부금융사 23개, 리스사 26개, 신기술금융회사 63개)들의 지난해 순이익은 2조563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조557억원) 대비 5082억원(24.7%) 증가한 수치다.

총자산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여전사의 총자산은 전년말(161조7000억원) 대비 19조4000억원(12.0%) 증가한 181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할부·리스 등 고유업무 자산은 67조3000억원, 대출자산은 85조80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같은 호실적은 리스․할부․신기술금융 수익 증가와 함께 렌탈이익·유가증권 관련이익이 함께 증가했기 때문이다. 사업자금 조달비용은 전년대비 1.4%(427억원) 늘어났지만, 고유업무(리스․할부․신기술금융) 순이익이 전년 대비 941억원(3.3%) 증가했고, 렌탈이익·유가증권관련이익 역시 전년대비 각각 712억원 및 1394억원 상승했다.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도 좋아졌다. 여전사의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전년말 대비 0.42%p 하락한 1.26%로 나타났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73%로 전년말(2.12%) 대비 0.39%p 내려갔다. 또한 같은기간 조정자기자본비율(16.4%)과 레버리지비율(6.7배)도 지난해 대비 큰 변동사항을 보이지 않았으며, 모든 여전사가 감독규정에서 정한 지도기준을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여전사의 총자산 및 순이익은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연체율·조정자기자본비율 등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코로나19 영향 장기화 가능성 및 이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등에 대비하기 위해 여전사의 유동성 현황 및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에 대한 모니터링과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chobits3095@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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